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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살인자" 발언 논란…국민의힘, 전현희 제명 추진

기사입력 2024-08-14 19:00 l 최종수정 2024-08-14 19:14

【 앵커멘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초유의 '검사 탄핵' 조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살인자라는 표현을 써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인륜적 폭언이자 범죄적 막말"이라며 전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의 발언은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국민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전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항의하자,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살인자라고 맞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본인은 기여 안 했어요? 본인은 이런 말 할 자격이 없어요."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

고성이 오가다 결국 정회되는 소동까지 벌어지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송 의원에게만 사과를 요구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이 발언은 대단히 모욕적입니다. 전현희 의원과 그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송석준 의원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세요."

그러자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 "사안과 관련 없는 발언을 하고 거기에 대해 지적하자 '김건희가 살인자', '김건희, 윤석열이 죽였어요'라며 극언한 전현희 의원 모두 국민들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자 "범죄적 막말"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사 탄핵 조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권익위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정작 청문회에서 탄핵 관련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탄핵소추 대상인 김영철 검사를 포함한 핵심 증인도 대부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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