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치권으로 가볼 텐데요.
정치권은 지금 '광복절 특사' 때문에 뜨겁습니다. 특히, 친문 핵심 인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입니다.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
장명훈 기자! 법무부가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 대상에 포함한 걸 두고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8일) 법무부의 사면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8·15 광복절 복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만이 남았는데요.
이번에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선거 출마를 비롯한 모든 정치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친노·친문의 적자에,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 전 지사가 민주당 친문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미묘한 온도 차이가 감지됩니다.
모두 환영한다는 입장은 같지만, 당내 주류인 친명계는 내심 불편한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하필이면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에 복권을 하는 건 떨떠름하기는 하죠. 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이자 당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 중인 김두관 후보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MBN 유튜브 'MBN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국민통합 이런 차원에서 단행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경수 지사를 좀 복권시켜주는 게 합리적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선 김 전 지사 복귀로 민주당에 분명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지금 구심점이 없어서 숨죽이고 있었을 분들은 또 새로운 대안으로 만들어서 뭉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 균열이 그냥 사소한 균열일지 큰 균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지난 5월 영국 유학 중 일시 귀국했던 김 전 지사는 출국하면서 "독일로 가서 6개월 정도 머무르다 연말쯤 귀국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김 전 지사 측은 "김 전 지사가 소식은 접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연말까지는 예정된 학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