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운 정책위의장을 지명했습니다.
당내 갈등은 없다고 강조하며,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에서 9명 가운데 5명의 우군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죠.
새 지도부는 한동훈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로 짜일 전망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TK 4선 중진 김상훈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친윤계로 꼽히는 정점식 전 의장이 미묘한 신경전 끝에 사퇴한 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걸 잘 설명드렸고, 저희에게 그런 갈등은 없습니다. 저희가 함께 잘해 보겠습니다."
김상훈 신임 정책위의장 지명자는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며 계파 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신임 정책위의장 지명자
- "저는 계파 프레임을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최고위 석상에서 4 대 5, 5 대 4 그렇게 불거질 일이 사실은 없습니다."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와 같은 대구 출신으로 한 대표가 강조했던 새로운 인사는 아니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앞서 정책위의장 자리는 당 지도부의 '친윤 대 친한' 비중을 5대 4냐, 4대 5냐로 가를 캐스팅보터로 떠올랐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낙점되면서, 한동훈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로 역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한동훈 대표는 다음 주 초까지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신임 정책위의장이 의원 총회 추인 절차를 무사히 통과할지가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최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