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회팀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첫 번째 키워드, "국방위도 네 탓". 매일같이 상임위 전쟁인데, 오늘은 국방위인가 보네요?
【 기자 】
네, 22대 국회 개원 두 달 만에 첫 회의였는데요.
시작하자마자, 그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이유를 두고 여야는 목소리부터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 발언은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정확하게 의도된 시나리오대로 이루어진 거예요."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수가 아니고 정확히 지적한 겁니다."
▶ 인터뷰 :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 "내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내가 얘기하고 있다고요! 국회의원을 해봤다는 사람이 말이야."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신 차리라고 하는 거예요."
【 질문 1-1 】
그때 김병주 의원이 사과를 안 했었죠.
오늘은 했나요?
【 기자 】
김 의원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달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이유, 대통령실을 방탄하고, 최근 정보사 정보 유출 의혹을 방어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 질문 1-2 】
현안 관련 논의는 없었나요?
【 기자 】
없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국방위 소관 기관장이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민주당은 국방정보본부와 정부사령부를 불러 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결론은 내지 못한 채 정회됐습니다.
【 질문 2 】
상임위 다툼, 이젠 그만 보고 싶네요.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동상이몽, 민주당과 조국당 입장이 갈렸나 봐요.
【 기자 】
정권 심판을 내걸고 출범한 조국혁신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대통령 탄핵 사유 국민제보 창구를 만들고 현판식까지 열었는데, 벌써 서른 건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 당시를 교훈 삼아야 한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 "민주당의 다수 의견도 '바로 대통령 탄핵하자' 이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질문 2-1 】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요즘 신경전이 본격화한다는 해석 많던데, 같은 이유일까요?
【 기자 】
교섭단체 요건 완화나 종부세·금투세 문제 등 서로 각을 세우다 보니 그런 해석 많은데요.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오늘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회동으로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격식 따지지 않고 또 장소 따지지 않고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가 원래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잘 몰라서 그렇지."
【 질문 2-2 】
원래 오늘 만나기로 했던 건가요?
【 기자 】
그야말로 '번개회동'이었다고 합니다.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2시간 동안 대통령 거부권 정국 등 국정위기 상황에 대해 두루두루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이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합심해 대여공세를 펼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3 】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욕쟁이 할머니 안 찾아" 이건 무슨 얘기죠?
【 기자 】
이준석 의원은 지난주 MBN에 나와서 본인은 윤 대통령 마음에는 안 들어도 선거는 이겼다면서 욕쟁이 할머니 맛집을 예로 들었죠.
그러면서 반대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지난달 28일)
- "이거(한동훈 대표)는 기분에도 안 들고 맛도 없는 집이다. 욕만 먹으면서 왜 그 집을 갑니까?"
본인은 쓴소리는 해도 맛은 있는 맛집이고, 한 대표는 선거도 졌으니 윤 대통령에겐 맛도 없고 기분도 좋지 않은 집이라는 건데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요즘 기분 나빠지게 굳이 욕쟁이 할머니 찾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는 식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욕쟁이 할매 요즘 잘 없어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 욕쟁이 할매 집에 갑니까? 왜 욕을 해요. 그냥 음식만 잘 만들면 되지. 좀 나이스하게 하면 안 되나요?"
김 의원은 또 "그런 면에서 한 대표는 훨씬 더 좋은 분"이라고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