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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한동훈, 보수 진영의 정치 스타...당 구해줄 거라 생각하는 듯"
"총선 참패 책임론보다 한동훈 통한 당 재건 기대감 강해"
"홍준표 입장에서 한동훈 마뜩지 않은 부분 있을 것"
"홍준표, 어지간한 사람은 다 공격...(한동훈 저격) 비판할 필요 없다"
"윤석열-한동훈 독대, 여당과 협조할 현안 많아 대통령이 자리 마련한 듯"
"윤석열-한동훈 러브샷, 낙선 후보들과의 러브샷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윤 대통령과의 만찬, 덕담하며 잘해보자는 좋은 분위기"
"정점식 교체 논란, 상임전국위 해석 필요하다 생각...이제 그 단계는 지나"
"한동훈 대표가 정점식 교체할지 같이 갈지 선택해야"
"상임전국위 소집 발언에 내가 발목 잡는 사람 돼"
"대표와 다른 의견 내면 항명? 조선노동당 최고위 아냐"
"다른 입장 내라고 최고위원 뽑은 것...해당 행위 주장 웃기다"
[전문]
○ 앵 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연속 최고위원에 당선되신 분입니다. 경력직 최고위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원> 안녕하세요?
○ 앵 커> 당선되셔서 그런지 얼굴이 좋으세요.
● 김재원> 마음이 좋아 보이면 진짜 좋아보이고.
○ 앵 커> 그래서 마음이 좀 좋으세요?
● 김재원> 보시는 분이 아, 저 사람이 좋을 것 같아. 이러면 좋아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왠지 꾀죄죄하다. 이렇게 보고 그렇죠.
○ 앵 커> 혈색 자체가 좋아 보이세요. 최고위원 3선 당선이 전례가 있는 경우인가요?
● 김재원> 전례가 없죠. 그런 이상한 사람이 저밖에 또 있어요? 그렇지 않겠어요?
○ 앵 커> 제가 듣기로 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리 들으셨다고 그래서 왜 천재 소리 들으셨지? 그래서 뒷조사 아닌 뒷조사를 해봤더니 합격에는 되게 능하시더라고요. 사시 합격 등…
● 김재원> 근데 선거 떨어질 때도 굉장히 많죠. 제가 여러 번 떨어졌죠.
○ 앵 커> 도전을 많이 하시니까요. 어려운 도전을 많이 하시니까.
● 김재원> 그런 면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당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가라 해서 군말 없이 갔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또 홍준표 시장 같은 분 만나서 힘들어지기도 하고.
○ 앵 커> 영남권에 유일한 최고위원이시기도 하고 근데 사실, 원외이신데도 이번에 2등 하셨어요. 최고위원. 대단한 건데 사실, 18% 넘는 득표율을 가지셨는데 자체적으로 판단하시기에 어떤 비결이 있다고 보시나요?
● 김재원> 비결이 아니고 사실, 우리 당에는 그 과거 오랫동안 당의 주인이라고 생각한 당원들이 많아요. 오래전부터 보수진영, 보수정권에 대한 애정을 갖고 내가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근데 그분들이 점차 '당이 좀 더 제 모습을 갖춰야 된다'라는 생각 또는 더 나가서 그런 분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대변해 줄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아요. 제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번도 이탈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거에 대해서 신뢰가 많다고 생각해요.
○ 앵 커> 아니, 그래서 그러면 처음에 전대 출마하실 때 내가 보수진영의 '최강 공격수'가 되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 라고 한번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 김재원> 우리 당에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원년 멤버들 그분들 만나면 내가 35년 당원이다. 뭐 내가 10년 이상 당원이다. 저도 21년 당원이에요.
○ 앵 커> 21년? 네.
● 김재원> 그런 분들이 보기에는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이렇게 처참하게 패배한 것도 처음인데 그 이후에 졌으면 좀 더 제대로 싸워줘야 되는데 국회에서는 이재명 같은 분, 조국 같은 분이 막 주도하잖아요? 근데 그분들이 보기에는 저분들 빨리 교도소 가야 되는데 왜 범죄자들의 천국이 되었나? 저한테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분이 있어요. 저 청송교도소에 있는 재소자 다 내보내라. 이게 뭐냐. 하는 그런 울분을 토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걱정하지 마시라고 제가 싸워드리겠다'고.
○ 앵 커> 총대를 메고 가서?
● 김재원> 네. 제가 이제 전당대회 출마할 때 프로필 사진도 총 들고 나왔잖아요.
○ 앵 커> 그러니까요.
● 김재원> 사실 그 총은 살상용 총이 아니고, 제가 옛날에 국회의원 시절 국정감사를 갔는데 해경에서 밀입국자 중에 또는 불법조업 하는 어선들 단속하면요, 흉기 들고 설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제압용 고무탄 발사기. 한 대 맞으면 띵 해가지고. 잡기 용이하게. 상처는 안 나고. 엄청 센 것 같지만…
○ 앵 커> 그래서 제가 그 포스트 보고 어? 그럼 최강 공격수, 근데 정말 공격으로 총을? 그래서 한번 여쭤봐야지 했었는데 또 그런… 말씀하신 대로 당의 원년 멤버들의 어떤 마음을 하나로 안아 받는 상징성을 좀 가지고 계신 분이다. 이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특히나, 이제 TK의 미묘한 정서는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TK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다고 봐야 될까요?
● 김재원> 아마 다른 지역보다 더 지지가 높았던 것 같아요. 전당대회 기간 중에도 그분들의 생각은 한동훈 대표, 한동훈 만이 제대로 싸워줄 것 같다. 라는 믿음을 가진 거죠. 또 하나는 한동훈이라는 분이 우리 당의 어떤 보수진영 전체의 정치 스타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분이 우리 당을 구해줄 거다. 이런 생각도 있었고 복합적이에요. 그러니까, 전당대회 기간 중에 경쟁 후보자들이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데 왜 나왔느냐 라는 것이 작동하지 않았던 게, 지금 이 상황이 됐는데 한동훈 만이 당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한테 그 사람 총선 참패 책임 있는 사람이야. 이야기가 안 먹힌 거죠.
○ 앵 커> 총선을 지고 한 100일 좀 넘어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당원들이 봤을 때는 아, 그래도 이 당을 구할 사람은 한동훈이다.
● 김재원> 그게 황교안 대표하고 다른 면이죠. 과거 황교안과 한동훈은 다른 점은 그런 면이라고 봐요.
○ 앵 커> 황교안 전 대표는 이제 그런 걸 …
● 김재원> 총선 참패,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를 망쳐놨다. 이런 비판을 받았지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그거보다는 지금이라도 이 사람을 통해서 당을 재건하자는 생각이 더 강했던 거죠.
○ 앵 커> 혹자는 이런 말도 하시더라고요. 더 크게 질 수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옴으로 인해서 덜 크게 졌다. 이거에는 동의를 하세요?
● 김재원> 근데 그거를 어떻게 알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가 이긴 곳은 사실은, 대부분은 이길 수 있는 것이었죠. 원래.
○ 앵 커> 국민의힘 텃밭이었죠.
● 김재원> 그래서 경북 의성군에서 이긴 거나, 서울 강남갑구에서 이긴 거나 비슷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더 질 데가 있었나요? 여기서 더 진다고 해봤자 몇 석이겠어요. 그거는 좀 더 다른 면이라고 봐요.
○ 앵 커> 원래 가져올 정도의 것이었다?
● 김재원> 그래서 그것을 한동훈 대표가 왔기 때문에 더 이겼다고 해도 그러면 어디를 더 이겼다는 건지 솔직히 그리고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없었으면 더 졌다고 하면 또 어디를 더 질 거냐. 그런 면에서 저는 그런 식의 비유는 좀 구체적이지는 못 하다 할까요? 저는 이제 맞다. 틀렸다. 문제가 아니고, 그런 비유 가지고는 좀 판단하기 어렵죠.
○ 앵 커> 구체적인 수치나 뭔가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 김재원> 그렇죠.
○ 앵 커> 아까 말씀하시기로 TK에서 그래도 한동훈 대표에 대해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여기서 약간 드는 생각이 그럼 홍준표 대구 시장은 왜 이렇게 TK 정서와 배치되게 한동훈 대표를 당시 후보를 그렇게 공격을 했을까요? 이 거리감이 꽤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 김재원> 제가 또 홍준표 시장한테 혼이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돼요. 어쨌든,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마땅치 않는 부분이 있을 거에요.
○ 앵 커> 어느 부분이 마땅치 않았을까요?
● 김재원> 뭐 다 아시면서. 근데 어쨌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보통의 정치인들은 그렇더라도, 언제 친구가 될지 모르잖아요? 항상 지금은 좀 반대편에 있더라도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인간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주로 정치인이거든요. 저도 지금 안 하잖아요. 봐요. 근데, 근데 이제 홍준표 시장님은 그걸 막 대한민국의 어지간한 분은 다 공격하는 그런 분이기 때문에 또 그걸 박수받는 측면이 있어요.
○ 앵 커> 젊은 세대들은 좀 속 시원하다. 이런 평가를 또 받기도 하더라고요.
● 김재원> 네. 그래서 지금 정계 최고 원로신데 제일 젊은 분들한테 지지를 받는 특이한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판할 필요도 없다고 봐요. 또 이제 홍준표 시장께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워낙 자주 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 그걸 또 뭐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서 '저렇게 이야기하니까 어떻게 내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쳐야 되겠다.' 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거는 또 그분 장점이죠. 제가 만약에 그렇게 이야기해보세요. 난리 날걸요? 그거 장점이에요. 이야기해도 괜찮은데.
○ 앵 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저희 출연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추석에나 이럴 때 만났을 때 술 취한 삼촌 느낌이다.
● 김재원> 저 약간, 약간 이야기할 때 약간 건들건들 거리면서 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래 보이기는 하는데 술도 안 드실걸요? 제가 알기로. 그리고 굉장히 아주 냉정하게 생각하고 그 다음에 아주 주도면밀하게 말씀하시는 거로 보여요. 그렇지 않고는, 그렇게 또렷한 발음으로 말씀을 하실 수는…
○ 앵 커> 이거까지만 여쭤볼게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렇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사실상, 견제용이다. 이런 얘기들도 있었잖아요? 근데 여전히,
● 김재원> 그렇죠. 있죠. 당연히.
○ 앵 커> 여전히 두 분이 대권을 놓고 경쟁자라고 판단하세요?
● 김재원> 일단 그 말씀을 하시려면 예를 들어, 저보고 '당신, 한동훈 대표와 대권 경쟁 있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라고 물을 사람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잖아요? 그렇죠? 그건 왜냐하면, 제가 대통령 선거에 나갈 거라고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근데 홍준표 시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당연히 대통령 선거를 지향하고 있잖아요? 나가실지, 안 나가실지는 몰라도. 그러면 경쟁심이 없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렇게 보면 되죠.
○ 앵 커> 제가 이거 왜 여쭤봤냐면 한동훈 대표가 당선됨과 동시에 사실상, 국민의힘에서는 일종의 세대교체가 좀 이루어진 거다라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길래 아, 그러면 당내에서도 그런 좀 생각들이 지배적인가?
● 김재원> 만약에 그러면 이준석 대표 때는 세대교체 정도가 아니고 세대가 완전히 세대 단절로 가야 되잖아요? 유권자 내지 국민들이 있는 한, 세대교체 이런 것도 국민들이 선택하는 거거든요.
○ 앵 커> 국민이 선택하는 거다?
● 김재원> 네. 그러면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의 20년 선배인 바이든 대통령이 됐잖아요? 어떤 지도자가 나타났다 해서 세대교체가 되었다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보죠. 그리고 분명히 한동훈 대표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우리 당이 변모하는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또 그렇게 되어야 되고요. 그런 면에서 세대교체가 되면 그것도 바람직한 현상이죠. 근데 세대교체는 민주당이 돼야 될 것 같아요. 586들. 불도저로 밀어내면 딱 좋은 586들.
○ 앵 커> 아니, 그 한동훈 대표 당선되고서는 당정관계에 대한 관심들이 되게 높아졌는데 윤 대통령이랑 한동훈 대표가 비공개로 대통령실에서 만났단 말이에요? 삼겹살 만찬 회동 6일 만 이에요.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 김재원> 어쨌든, 이 문제를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통령이잖아요? 그럼 대통령이 뭔가 하실 말씀이 있으시니 만나자고 했을 거 아니에요? 한동훈 대표가 만나 달라고 이야기한다고 만나지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해야 되고 그러면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것은 이제 지금 여러가지 정국의 분야에서 대통령실에서 감당하기가 좀 벅찬 일이 많잖아요. 늘 뭐 국회에서 법 통과하면 거부권 행사하고 또 재의결하고 또 돌아오고 국무위원 임명하면 뭐 이게 제가 보기에 지금 예수님, 공자님을 방통위원장으로 보내도 탄핵 터트릴 그럴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여당과의 협조가 필요한 거고, 또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정부의 정책이나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있고 그러니까, 말하지 않았을까요?
○ 앵 커> 그전에는 이제 약간 좀 어색한 기류가 있었는데 이게 이제는 조금 풀어나가는 화해의 기류로 바뀌고 있다. 이 정도로 우리가 해석을 해도..?
● 김재원> 이미 당선되자마자 만찬 행사를 한 것부터 좀 그런 느낌이 보여지죠.
○ 앵 커> 그때 만찬 참석하셨잖아요?
● 김재원> 네.
○ 앵 커> 그때 분위기 어땠어요?
● 김재원>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죠. 실제로.
○ 앵 커> 아, 그래요? 그 러브샷은 누가 제안하신 거예요?
● 김재원> 그때 당시에 러브샷이 많이 있었어요. 이미.
○ 앵 커> 아, 그래요?
● 김재원> 그러니까, 대표님과 대통령께서 러브샷을 하게 되는 과정이 뭐 이렇게 하다가 갑자기 러브샷 합시다. 이게 아니고, 이제 낙선한 대표 후보자가 있었잖아요? 그분들이 또 한동훈 대표와 같이 건배도 하고 덕담도 하고 과정에 자연스럽게 나도 하자. 이렇게 된 거지, 그걸 뭐 어색하게 앉아있는데,
○ 앵 커> 두 분이 하셔라. 이렇게 이건 아니다?
● 김재원> 그건 아니고.
○ 앵 커> 최고위원분님도 하셨어요? 러브샷?
● 김재원> 저도 근데…저는 그날 술을 거의 안 마셨어요.
○ 앵 커> 왜요?
● 김재원> 아니, 요즘 그날 저는 소주 안 마시거든요. 근데 소주만 나와서. 근데 물 따라서 하고 했죠. 이야기도 하고 분위기가 그랬어요.
○ 앵 커> 분위기 자체가?
● 김재원> 굉장히 이제 서로 덕담하고 앞으로 잘 해보자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 앵 커> 일각에서는 막 카메라가 있을 때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는데,
● 김재원> 나가고 더 좋아졌어요.
○ 앵 커> 아, 그래요?
● 김재원> 네.
○ 앵 커> 빠지고 한 대표가 이제 직접 낙선자분들이라던가 직접 다가가서 얘기하는 건 조금 약했다. 이런 평가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 김재원> 떨어진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다녔어요.
○ 앵 커> 아, 그래요? 활발하게?
● 김재원> 그러니까 분위기가 좋아지지. 예를 들어, 떨어진 사람 가만히 있고 당선된 분이 술 한잔합시다. 이렇게 하면,
○ 앵 커> 아, 그러면 세상 어색하죠.
● 김재원> 근데 오히려 그 중의 분위기 메이커, 대한민국 최고의 분위기메이커.
○ 앵 커> 제가 맞춰볼까요?
● 김재원> 윤상현. 윤상현 의원께서 다니면서 엄청.
○ 앵 커> 윤상현 의원은 전대 기간에도 두루두루 뭔가 조율도 하고 이러는 느낌이었어요.
● 김재원> 그러니까. 그래서 그뿐만 아니라, 오신 수석비서관들까지도 두루 잘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런 사이였어요.
○ 앵 커> 근데 어제 비공개 회동에서는 혹시 어떤 대화가 구체적으로 오고 갔는지 들으신 거 있으세요?
● 김재원> 저야 없죠. 저야 뭐 언론에 보도된 것만 봤는데, 어차피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앞으로 진행되어야 될 정부의 과제, 국회에서 해결해줘야 될 과제 설명도 있었을 거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인사와 관련된…그러니까, 이진숙 방통위원장 관련된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건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을 거고 오늘 또 노동부 장관 임명했잖아요?
○ 앵 커> 네.
● 김재원> 그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죠. 예를 들어.
○ 앵 커> 개각 관련해서 미리 좀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 김재원> 했을 수도 있고, 세제개편 문제 이런 할 이야기가 많으니까.
○ 앵 커> 대통령실 관계자 말로는 '당직 개편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해라'라고 대통령이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 김재원> 그렇게 하는 게 맞죠. 또 그렇게 했겠죠. 왜냐하면, 당무개입 이야기가 자꾸 나와서 그것을 말씀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원래 윤 대통령이 그런 스타일인 것 같더라고요.
○ 앵 커> 당직 개편 얘기 나오면서 계속 얘기됐던 게 이제 정점식 정책위의장 자리에 관련된 거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이 될 거라고 보세요?
● 김재원> 곧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어쨌든, 처음에 저한테 처음 문제가 됐을 때는 별로 공식화되기 전에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이야기가 나왔고 저한테 물어보길래 원래대로 하면 그냥 정책위의장이 물러나면 아무 문제가 없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김재원> 근데 지금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니까 벌어진 문제이고, 그러면 이 문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기구와 당 기구라고 해서 당원에는 엄격히 구분이 되어있거든요? 우리가 판단하건 대는 지금까지 당 기구에 대한 인사권은 당연히 당 대표가 당무를 총괄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 관한 최고권한을 갖는다. 라고 되어있고 그래서 기존에는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과 러닝메이트로 해서 구성을 했다가 그것을,
○ 앵 커> 그렇죠. 선출을 했었죠.
● 김재원> 지명하고 사후 추인을 받더라도 그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니 만약에 임기가 보장된 정책위의장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면 이거 굉장히 문제가 된다. 그러니 이렇게 바뀐 당헌당규에 대해서 우리가 최종 해석권자인 상임전국위원회에 한 번 물어보고 그대로 하면 좋지 않을까. 그러면 분쟁도 없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 단계는 지났죠. 그래서 당 대표께서 이제 대통령까지 만났으니 그걸 전부 종합해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사퇴하도록 권해서 관철시키든, 뭐 그냥 잘 맞춰가면서 같이 가든 선택을 해야 되겠죠.
○ 앵 커> 최고위원님 뵙기 전까지는 이제 기존에 보도됐던 거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관련된 건에서 굉장히 소위 말해서 참전을 많이 하셨어요. 보도에서.
● 김재원> 저는 한 번도 제가 제 의견을 이야기한 적은 없어요. 해결은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뿐이었어요.
○ 앵 커> 그러니까요. 지금 들어보니까 해결책을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제가 이해하기로는 아, 그러면
● 김재원> 우리나라 언론인들이 원래 게을러요. '요것만' 써요.
○ 앵 커> 전화를 드렸어야 되는데. 그래서 그러면, 유임 쪽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계시나? 라고.
● 김재원> 저는 기본적으로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선출했잖아요? 제가 그 정책위의장을 지냈어요.
○ 앵 커> 하셨잖아요.
● 김재원> 그러니까. 그러면 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러닝메이트로 만들었느냐. 이 역사가 사실 있는 거거든요? 이게 우리나라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정당의 역사 가장 오래 돼 있고 또 제왕적 총재 시절을 거친 역사가 그 이후의 역사보다 더 길어요. 그래서 그런 제왕적 총재 시절에 당 총재 내지 당 대표는 그냥 정권을 휘둘렀고 예를 들어, 당론도 정하면 그대로 다 의원들이 따라가야 되고 아니면 뭐 옛날에는 되게 혼돈하고 했어요. 그 피해를 막기 위해서 바꾼 것이 세 가지인데 하나는 당 대표가 권한 행사를 하더라도 최고 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거치거나 합의를 하거나 협의를 하거나 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최고 회의가 되도록 만들고 그래서 집단지성으로 당을 운영하자는 거고 두 번째는 당 대표,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에요. 그리고 세 번째는 당권-대권 분리. 그런데 이 투톱 체제에서 원내기구와 당 기구를 만들었는데 지금도 당 기구가 아니라 원내기구에 정책위의장이 속해있거든요. 그러면 당 대표의 인사권이 원칙적으로는 미치지 않는다. 다만, 당 대표가 임명을 할 때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의원 총회 주인이 바뀌었으니 그 안에서는 당 대표가 당연히 권한이 있죠.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니, 당 대표가 마음대로 자를 수 없다. 이런 입장이었죠. 제 생각은. 그런데 내 생각도 틀렸을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이게 뭐 정치 문서인데 당헌이. 그러면 거기에 최종 해석권자가 제가 아니라 나도 하나의 의견뿐이니까, 그냥 상임전국위원회 소집해서 곧바로 물어보고 그날 해결해버리면 되잖아요. 몇 명 되지도 않는데. 그러면 정치적으로 해결하면 이 문제가 밖에서 자꾸 시끄럽게 4대5니, 5대4니 이런 소리 안 하게. 이렇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의견을 냈는데, 제가 발목 잡는 사람이 됐죠. '왜 63%의 뜻을 무시하느냐' 이러면서. 63% 아니라, 630%라도 저는 그냥 제가 그 당헌에 이렇게 당의 헌법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 이렇게 해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했는데…
○ 앵 커> 아, 그런 논리 구조에서 설명을 했는데?
● 김재원> 제가 왜 발목 잡은 거예요.
○ 앵 커> 억울하시게.
● 김재원> 억울할 것도 없어요. 그때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됐는데. 이제 물으면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지.
○ 앵 커> 이준석 대표 때도 최고위원 하셨고 김기현 대표 때도 최고위원 하셨고, 한동훈 대표 때도 최고위원 하시고.
● 김재원> 이게 우리 어릴 때 시골에서 막 놀면 애들이 막 시끄럽게 쫓아다니고 하잖아요? 그러면 꼭 동네 할아버지 중에 참견 잘하는 할아버지가 있어요. '이 놈들, 이러면 안 되고 뭐 똑바로 걸어 다녀라. 양반의 후예가 말이야. 무슨 저 쫓아다니냐고 갈지자 걸어야지' 막 이러면서 그런 분들이 있었어요. 우리가 엄청 싫어했는데 요즘 제가 이제 자꾸 그러는데. 그게 아니고.
○ 앵 커> 경험을 했기 때문에 보이니까.
● 김재원>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당이 이렇게 시끄러워지잖아요? 그리고 자꾸 용산을 끌어들이거든. 그러지 말고 간명하게…더군다나, 제가 좀 약간 아쉬운 거는 상임전국위원장한테 잘 설명해서 이렇게 맞는 거 아닙니까? 해석을 그렇게 하면 딱 끝날 일이잖아요? 정치적으로. 그걸 자꾸 이렇게 갈등으로 해가지고 막 나가서 갈아치우는 게 능사다. 이런 식으로 또는, 못 나가겠다. 이게 뭐 왜 임기가 있는 사람을 갈아치우느냐. 이런 논란이 당에서 계속되는 건 좋은 일이 아니거든요.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고 봐요.
○ 앵 커> 그래서 나름 해법을 제시를 하셨는데?
● 김재원> 했다가 그냥 뭐 별로 좋은 소리도 못 듣고. 아니, 정말 희한한 사람이 있더라고. 뭐라더라? 항명이라고. 아니, 그러면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다른 의견을 내면 항명이잖아. 그러면 당 대표는 사단장이고 나는 육군 소위인가? 그런데 그럼, 여기서 의결하게 만들고 협의하게 만드는데 거기서 저는 반대입니다. 그러면 곧바로 이거 (손짓) 되는 건가? 징계해야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나는 그분 어디 조선노동당 지금 최고위를 이야기하나? 그 생각도 들고.
○ 앵 커> 입장은 다를 수 있는데…의견은 당연히 내고.
● 김재원> 입장을 다르게 하라고 최고위원을 뽑은 거예요. 당 대표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 최고위원을 구성해서 거기서 집단지성을 발휘해서 당을 운영하라는 건데 다른 의견을 냈다고 항명이라 하니 좀 그런 사람도 웃기고 해당 행위라고 징계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웃기고. 그렇잖아요.
○ 앵 커> 요새는 되게 입장이 다르면 이게 그냥 다르구나.가 아니라, 틀림이 되면서 되게 경쟁적, 충돌을 하는 양상이 되게 세지는 것 같아요.
● 김재원> 최고위원을 왜 뽑아. 최고위원은 틀린 말도 하도록 여러 사람 의견을 내라고 만든 거 아니에요? 국회에 왜 여당과 야당이 있어요? 국민 전체의 대표를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국회가 있는 거 아니에요? 나는 그런 사고가 언제부터 우리 당이 이런 생각이 있었나? 이것도 아주 특이한 상황이 됐어요. 아무리 원외 인사가 방송에 나가 이야기한다 해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앵 커> 아니, 이거 이제 조금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이제 만났다고 그래서 약간은 조금 의미가 퇴색됐다고 볼 수도 있는데, 윤 대통령이 한동훈 삼겹살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외롭게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했을 때도 해석이 막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 김재원> 아시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뒤에 다른 비하인드로 무슨 속으로 속내를 갖추고 겉으로 다른 말 하는 분이 아니잖아요? 너무 그냥 확 해서 격노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잖아요? 그거 그냥 대표 좀 잘 지내고 대표 잘 모시라. 이건데. 그렇잖아요.
○ 앵 커> 견제의 의미가 아니라 정말 그냥 잘…
● 김재원> 아니, 그럼 그 자리에서도 잘 모시라고…
○ 앵 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대통령의 또 다른 뭐 말씀 공개해주실 거 없나요?
● 김재원> 이제는 다 잊어버렸어요.
○ 앵 커> 다 잊어버리셨어요?
● 김재원> 그다음 날 곧바로 불렀으면 내가 조금 더 이야기했을 텐데. 신의 물방울 말고도…
○ 앵 커> 제가 다음에는 곧바로. 가시는 거 알면 바로 전화드려서 부르는 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