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반발 속에 이른바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됐습니다.
이 두 법안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밝혀 또다시 격돌이 예상됩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이른바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13조 원의 소요가 예상되는데 전부 다 국채 발행하게 되면 아시다시피 청년들과 미래세대의 빚…."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의 하청 노동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닙니까."
여당의 반발 속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표결을 강행해 두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재석 의원 총 17인 중 찬성 10인, 반대 0인, 기권 7인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오를 경우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법안 상정에 이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반복되면 두 법안을 처리하는데 최소 48시간 이상이 걸려 본회의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방송4법 처리가 마무리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이 반복되는 겁니다.
이렇게 주요 법안에 대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이번 22대 국회 들어서 발의된 2,342건의 법안 중 여야 합의로 처리된 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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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