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와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를 잇달아 엽니다.
야권은 경기지사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여야가 오늘도 지방선거와 관련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죠?
【 답변 】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잠시 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참석합니다.
서울시장 선거가 전체 지방선거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당 지도부는 오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 후보 선거사무소는 친이·친박은 물론, 정치인과 시민을 구분하지 않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시민참여형, 화합형, 전진형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도 선거사무소를 개소해 세종시 수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야권은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김진표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어제(10일)까지 모집한 선거인단 중 1만 5천 명을 선정해 오늘(11일)부터 이틀간 전화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별도로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두 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해, 후보 등록일인 모레(13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보유한 조직력을, 유 후보는 지지층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여야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회동을 하죠?
【 답변 】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잠시 뒤 11시부터 취임 후 첫 회동을 합니다.
상견례를 겸한 오늘 회동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특위 활동,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문제, 5월 임시국회 가동 등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를 민주당에서 주장했는데 왜 지난 10년 동안 집권하면서 필요했다면 만들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5월 국회를 열어 각종 현안을 다룰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 3당이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있다며, 빨리 국회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법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정도만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또 18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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