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직격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 / 사진 = 김두관 캠프 제공 |
김 후보는 오늘(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도가 11%포인트나 적게 나왔다"면서 "민주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후보의 발언 도중 장내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 후보는 사실상 무산된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도 당 지도부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우리 민주당도 크게 한 건 없다"면서 "우리 지도부는 부산 문제에 대해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 이 후보에게도 '다시 대표로 뽑히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당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산업은행이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 지역구(영등포을)에 있다"면서 김 후보에게도 관련 대응책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
한편 이날 김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입니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