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우리나라에 보냈습니다.
올해 들어 9번째인데 우리 군은 이에 맞서 전선별로 나눠서 가동하던 대북 확성기를 모든 전선에 전면적으로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에 이어 또 다시 우리 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살포한 풍선은 360여 개로, 경기 북부 지역과 서울 지역에 11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음에도 도발이 계속된 겁니다.
이에 우리 군은 대응 수위를 높여 어제(21일) 오후 1시부터 대북 확성기 가동 범위를 모든 전선으로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 15일)
-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해서는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전까지는 서부·중부·동부 전선의 고정식 확성기를 번갈아 가동했는데, 이번에는 전 전선의 확성기를 한꺼번에 가동하는 겁니다.
현재 군이 가지고 있는 확성기는 고정식 24개, 이동식 16개 등 총 40개로 전해집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심한 상황 속에도 북한이 치졸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치명적인 대가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대북 확성기 전면 방송에 대해서도 맞대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 래 픽: 송지수 박민주
화면제공: 합동참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