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범야권은 '채해병 특검법'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즉시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한 겁니다.
하지만,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과 시민단체가 모였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입니다. 국민과 싸우겠다고 덤비는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독재자입니다."
국민의힘은 대규모 규탄 집회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집권'만을 위한 횡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면 모두 오답'이라는 '생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략으로 가득 찬 특검 추진은 진실 규명을 가로막을 뿐입니다."
여야 대치 정국에 각 당 전당대회 일정까지 맞물리면서 특검법 재표결 등 의사일정 협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11일)
- "워낙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서 7월뿐만 아니라 8월까지 매우 긴박한 일정의 연속이지 않을까…."
일각에서 재표결 시점이 다음 달 임시국회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당분간 특검법 찬성 여론몰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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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