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 MBN |
오늘(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 모두가 'X' 팻말을 든 질문이 있었습니다.
토론회 진행자인 이상훈 앵커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을 했고,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모두 'X'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토론회 내내 신경전을 벌였던 한 후보와 원 후보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서로를 겨냥했습니다.
원 후보는 "대통령이 밉든 곱든, 지지율이 떨어졌든 함께 변화하고 지지율을 회복 해야만 정권 재창출이 된다. 대통령 인기가 떨어졌다고 섣부른 차별화 하면서 당적이 충돌하면 필패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특검이라는 것은 제 3자가 했던 누가 했던 임명이 되면 탄핵의 길로 무조건 뭔가 잡아내게 된다. 그런 주장을 무책임하게 하고 있다는 후보가 이 표식과는 달리 혼자 걷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 3자 추천' 방식을 언급한 한 후보를 저격한 겁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자신의 답변 시간에 "원 후보는 저 아니면 할 말이 없으신가 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한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똑같은 질문이 나왔다. 차별화에 관한 것인데 원 후보는 차별화 필요하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며칠 만에 생각이 참 자주 바뀌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 우리 지지층의 가장 강렬한 열망은 정권 재창출이다. 그걸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사진 = MBN |
같은 질문에 나 후보는 "저희는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정당이다. 경험해보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대통령의 성공과 우리의 재집권은 다 연관이 있다. 똑같이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만 떼어놓고 우리는 깨끗하다 우리는 잘했다고 하면 결코 표
윤 후보는 "2011년도 MB 정부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MB 탈당 요구가 나왔지만 저는 반대했다"며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하더라도 자산과 부채를 같이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