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검토하겠다는 민주당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박근혜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는 거 같다"며 우려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일제히 탄핵은 여론 재판이 아니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당시 탄핵 청원은왜 조치가 없었냐며 따졌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의 탄핵 밀어붙이기에 여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무엇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할 수 있는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도 동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대통령 탄핵하자고 그러고 이런 여러 가지를 보면 탄핵 청원을 주도해서 그걸 탄핵 청원안을 청문회를 하겠다든지 이런 걸 보면 사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홍준표 대구 시장은 오늘 SNS에 "박근혜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는 정국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대 야당의 폭주, 일부 당대표 후보의 동조" 등의 흐름이 "또다시 광화문 촛불로 가는 서막 같다"며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은 위법 사항이 뚜렷해야 하고 여론재판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라면 146만 명의 탄핵소추 청원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도 진작에 탄핵당했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청원이 118만 명을 넘긴 가운데 맞불 성격의 "탄핵 반대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