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동의가 2주 만에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야권은 "국정기조를 바꾸려 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관련 청문회도 검토하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당은 국민청원을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특히 나경원 의원은 개딸들이 탄핵을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입니다.
며칠째 수만 명씩 몰리더니 2주 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에 10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민의를 무시한 결과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탄핵 청원은 상임위 회부 기준인 5만 명을 사흘만에 넘기며 이미 법사위로 넘어왔습니다.
청원 기간이 아직 2주가량 남았는데, 일각에선 "이대로라면 실질적 탄핵 사태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도 박근혜 정권 당시 촛불집회보다 빠르게 민심이 쌓여가고 있다며 국정기조 전환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3년도, 석 달도, 3일도 길다는 국민이 먼저 시작한 청원입니다."
여당은 대통령실의 '명백한 위법사유가 없으면 탄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도 청와대 국민청원에 14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문 전 대통령 탄핵을 청원했다고 꼬집으면서 '국민 청원을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엄정 심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청문회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섣부른 탄핵 추진이 정치적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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