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특검법, 진실 규명 막는다는 오해 받을 필요 없어”
“당권주자가 탄핵 언급? 대단히 부적절”
“민심이 원하는 개혁으로 합리적 지지층 선택 받아야”
“원희룡 후보, 다급하셔서 무리하는 것 같아”
“승리 기반 만들어야…못하면 연기처럼 사라질 수도”
↑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했다. / 사진=MBN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채 해병 특검법 수정안 통과 주장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를 한다며 공세를 퍼붓자 “‘배신이다’ 이러지 말고, 지키기 위해 변화하자는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하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늘(1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대안 없이 돌파 가능하겠나”라며 “세 분은 지금 현재 당면한 한 달 내에 오게 되는 이 거부권을 지켜야 되는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추진하는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절대 통과돼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무소불위”라며 “(야당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가 젊은 해병의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법 체계에 맞고 진실 규명에 적합한 특검법을 대안으로 제시해서 우리가 어떤 입장인지를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잘못된 법을 막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을 정치 무대로 이끌어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배신의 정치’를 한다고 협공하고 있는 다른 당권주자들을 향해 “뺄셈의 정치를 하는 데 쓰였던 언어”라며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고 협박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지금 당권을 잡겠다는 분이 탄핵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얘기한다? 저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식의 상황의 시도가 있더라도 제가 국민께, 국민과 민심의 기준으로 막아낼 것이다. 국민과 민심은 그런 식의 혼란을 바라시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했다. / 사진=MBN |
당권주자 중 가장 센 압박을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는 “다급하셔서 무리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총선 당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지원 유세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하며 “나이 50 넘은 남자가 뭐 그렇게 섭섭함이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 세 분의 강력한 요청을 받고 여러 차례 지원 유세를 열심히 드렸다. 선거가 끝나고 모두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는 진심으로의 인사를 받았다. 그게 다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저희가 이 난국을 헤치고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승리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생각에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했다. / 사진=MBN |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선출 시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총선 당시) 민심이 싫어하는 게 뭐고, 좋아하는 게 뭔지 분명히 말씀해 주셨다. 싫어하는 걸 하지 말고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3월 초에 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하면서 이 과정에서 저희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었다”며 “그 이후부터 이종섭 대사, 황상무 수석, 대파 이슈, 의료 문제 등 연속되면서 상당 부분 실정을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고 보니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하게 된 실책으로 인한 지지층 이탈이 저희한테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이 원하는 개혁을 하고 민심이 원하는 변화를 해서 그 이탈하는 어떤 합리적인 지지층들이 저희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바로 민심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데 대해 “지금 당장 당면한 것은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못하면 또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수와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 진짜 제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