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주로 연예인이나 스토킹 당하는 사람한테서 나오는 말 아닌가요? 누가 한 말입니까?
【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자신의 SNS에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한 건데요.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 1-1 】
아무래도 열성 당원들의 지지 연락들일 텐데, 이 전 대표 지지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편이지 않나요?
계기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이 전 대표, 평소 지지자들과 적극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반응인 것 같아서 알아봤는데요.
이 전 대표 측은 최근 특정 유튜브 채널에서 격려를 부탁하며 이 전 대표 연락처를 공개한 걸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여파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연락이 쏟아진다는 겁니다.
【 질문 1-2 】
문자폭탄 받는 의원들이 토로하는 얘기 아닙니까?
【 기자 】
차이점이 있다면, 욕이냐 응원이냐겠죠.
수박으로 지목돼 문자 폭탄을 받았던 모 중진 의원 "문자를 보내는 거야 의사 표현이니 이해하는데 핸드폰을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며 어려웠던 경험을 토로하더라고요.
이 전 대표의 이번 호소가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문화 개선에 보탬이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 2 】
이건 누군가요?
【 기자 】
주인공은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보시면요, 평소 깔끔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와 달리 러닝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평범한 아저씨 같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질문 2-1 】
굉장히 친근한 모습이군요.
【 기자 】
소탈한 모습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 1년에 50조, 매일 1,300억을 쓰는 남자'라고 소개하며서도 강조한 건, 러닝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시민들과 어울리는 평범한 자신의 삶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시장은 굉장히 다른 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보시면 그냥 보통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랑 비슷하구나…. 그런 걸 아시게 될 겁니다."
오 시장, 꾸준히 여권 잠룡으로 거론되죠.
다만, 오늘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선 "대권을 운운하는 건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3 】
다음 키워드 보시죠.
"과장급 정도면 충분" 뭐가 충분하다는 겁니까?
【 기자 】
국회의원 월급입니다.
소설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김홍신 작가가 한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생계 수단이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권위와 명예로 충분히 보상을 받으니 국민 세금으로 특권을 누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세비는 공무원 과장급 이하 수준으로 낮춰야 하고 비행기 비즈니스석, KTX 특실과 같은 특권도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참고로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 원, 월 1,300만 원 정도입니다.
【 질문 3-1 】
반성해야 될 의원들 꽤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그런데, 오늘 주목받은 다른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소파에서 쪽잠을 자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 모습인데요.
의원실 보좌진이 올린 건데 사진과 함께 "국회의원 월급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적당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질문 4 】
의원이라는 게 잘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이 힘든 직업이긴 하죠.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정무장관이 다시 생기나 보죠?
【 기자 】
네, 정부가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무장관을 11년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정무장관직을 신설하여 국회와 정부와의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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