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에서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을 두고 야당의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대통령실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대해 "독대를 요청해 나눈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한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실제 발언이 어떤 것인지, 무엇을 왜곡했다는 것인지 밝히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김진표 전 의장의 태도를 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이 사건이 특정 세력에 의해서 유도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 논란이 불거진 후 SNS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 "의도와 달리 논란이 돼 유감"이라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공식보고보다 유튜브를 더 신뢰한다며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어갔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의원님의 일방적인 주장이십니다."
▶ 인터뷰 : 임광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언론에 나온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 "그러면 의원님은 언론의 생각대로 그대로 생각하시는 겁니까, 의원님의 생각은 없으신가요."
이도운 홍보수석은 당시 많은 의혹이 언론에 제기됐고, 관련 의혹은 모두 수사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