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있는 포장 그대로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정 실장은 오늘(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디올백 소재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배우자가 받은 선물은 공직자윤리법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우선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기록물로 분류하는 작업은 아직 기한이 도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의원이 '디올백이 포장 그대로 보관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실사를 하겠다고 하면 협조하실 건지'라고 묻자 정 실장은 "대통령실 시설 전역이 보안 구역이기 때문에 규정을 좀 살펴봐야 한다. 그런 일들은 개별적인 양해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법적 절차를 밟아서 해야 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정 실장은 "최아무개 목사라는 분이 영부인의 돌아가신 아버님과 잘 아는 사이라고 얘기하며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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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김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관련 비위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