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 정책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임기 안에 100만 명에게 심리상담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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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분야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출범시킨 건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에 인류가 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절임에도 많은 국민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며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부터 국민이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사업'을 실시하고, 100만 명 심리상담 패키지 제공과 함께 청년들이 10년마다 받는 정신건강 검진을 내년 1월부턴 2년마다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예방, 치료, 회복 중심으로 정신건강 정책을 대전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정신질환도 일반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오늘(26일)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혁신방안 세부 이행계획을, 신영철 혁신위원장은 위원회 운영방안을 각각 발표했습니다.
이어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영상을 통해 정신건강 정책 인식개선 캠페인을 제안하고, 정신질환 당사자와 자살 유가족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