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치권은 요 며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특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으로 이슈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 다른 후보 간 1대 3 구도가 이어지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한 전 위원장 독주에 후보들은 물론, 여권 내의 견제가 엄청난 것 같아요?
【 기자 】
네 우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과의 만남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전 위원장은 내일(27일)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은 확정됐지만 홍 시장과의 만남은 홍 시장 측의 개인 일정 이유로 불발됐습니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나경원, 윤상현 의원에 이어 오늘(26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이 때문에 홍 시장의 행보가 '윤심'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상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견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6.25 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핵무장 필요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죠?
【 기자 】
나경원 의원은 대표가 되면 핵무장을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제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평화를 위한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이라는 핵무장 3원칙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 핵무장을 하면 국제사회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사실상 반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무장을 할 수 있는 핵전력 강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원 전 장관은 지난해 한미 워싱턴 선언을 통한 '핵우산 강화' 성과를 언급하며 기존 정부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당장 핵무장을 하는 건 국제적 고립을 불러올 뿐"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 당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핵무장 논란이 번진 건, 안보관을 중요시하는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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