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단독의 '채상병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비판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애먼 딴지 그만두고 줏대 있게 국회에 들어와 할 말 하라"고 반박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23일) 국회 브리핑에서 "법사위에 들어와 플레이어가 돼야 할 국민의힘이 원외에서 비평가로 활약하는 꼴"이라며 "대통령의 수사 외압을 부정하려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억지가 놀랍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법사위 입법 청문회의 증언들은 명백하게 대통령실 개입 정황을 가리키고 있다. 국민의힘의 국회법 무시가 보신용 회피 기동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알았다"며 "민주당은 멈칫거리지 않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추 원내대표를 겨냥, "초딩(초등학생)처럼 이르지 말고 나에게 용기를 내서 직접 말해라"며 "이번 청문회의 숨은 공신은 국민의힘 불참의원들이다. (여당) 방해 없이 원활하게 진행했다. 불참으로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채해병 특검안 입법청문회 퇴장 조치를 놓고 국민의힘에서 구시렁대던데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 국회의원
앞서 추 원내대표는 입장문에서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입법 청문회를 가리켜 "폭력과 갑질로 얼룩진 법사위였다"고 비판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