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오는 일요일에 당 대표 출마 선언한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후에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이 나왔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어대한이 될지,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한 전 위원장이 여의도 '선거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에 사무실을 잡았더라고요.
출마가 현실화하니까 친윤 인사들의 견제도 점차 세지는 것 같고요?
【 기자 】
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과거 박근혜, 문재인 캠프가 있었던 '정치권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오늘부터 캠프 관계자들이 출근해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합니다.
러닝메이트로는 '친한'계 장동혁 의원과 초선 박정훈 의원, 정성국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채 해병 특검에 대한 입장과 당권-대권 분리 조항 등의 민감한 사안도 밝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가 임박하면서 일부 친윤계 의원들은 한 전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철규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김경율 회계사 등을 겨냥해 '좌파' 색깔론을 꺼내들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다른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당 중진들과 연쇄 회동에 나서면서 세 모으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친윤 지원을 받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했죠?
【 기자 】
나경원 의원은 어제(19일) 친윤계 지원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나 의원은 SNS에 "지금껏 걸어온 정치에 친도 반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직 "친 국민, 친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는데요.
나경원 의원은 최근 여성,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하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수 전 당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선임하면서 메시지 관리에도 들어갔는데요.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고심 끝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