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을 두고 또 한번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김정숙 여사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김정숙 여사와 인도를 함께 방문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설전입니다.
고 의원은 어제(11일) 배 의원을 향해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않아야 된다"며 "재선 의원이 됐으니 반박할 때는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 말꼬리 잡는 정치는 이제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2022년부터 지금까지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이야기를 해왔다"며 "기관으로부터 제시한 자료는 이제부터 검찰의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고 문재인 청와대의 고 전 대변인도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 의원이 타지마할행 일정을 몰랐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는 "당시 타지마할 일정을 받았음에도 '사전에 타지마할행을 몰랐다', '현지 요청으로 갔다'고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종환 전 장관에게도 타박을 받았다"며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 해 좌충우돌하는 고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고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과 외유성 출장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 사건 수사 부서를 형사1부에서 형사2부로 재배당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1차장 산하 부서의 업무 부담과 사건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사건을 재배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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