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원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이 "합의 없는 의사일정"이라며 표결에 불참했고,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단독 표결에 나선 겁니다.
임기 첫 본회의가 여야 합의 없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민주당 소속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92명이 투표에 참여해 190명이 찬성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강행했다"며 불참했습니다.
헌정사상 첫 반쪽 개원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여당 소속 의원들께서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오늘 이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함께 성찰하고 숙고해야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신 회의장 밖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갔습니다.
- "합의 없이 의회 없다 의회독주 중단하라!"
또 민주당이 의석 수로 힘자랑을 하고 있다며 "힘으로 망할 것"이라고 소리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부 수장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선거조차 더불어민주당 의총으로 전락시킨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민주당 멋대로 오독한 대가를…."
국민의힘은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도 내지 않으면서, 시작부터 합의가 실종된 본회의가 미리 보는 22대 예고편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