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 안 하면 천 배 만 배로 보복"

자유북한운동연합, 성명 발표…"양아치도 낯뜨거운 협박"
"진실과 사랑 보낼 것" 대북전단 살포 의지도 재확인

국내 탈북단체가 '오물 풍선'을 살포한 북한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 준비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 사진 = 연합뉴스

국내 탈북단체가 '오물 풍선'을 살포한 북한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늘(3일) 박상학 대표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김정은에게 엄중 경고한다.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면서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만행의 천 배, 만 배로 보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서구 자유세계와 동구권 공산세계가 첨예하게 맞서던 당시에도 수백억 장의 전단(삐라)을 보내고 남북한도 수억 장의 전단을 보낸 적은 있지만, '오물 쓰레기'를 투하한 적은 없다"면서 "밑바닥 양아치도 낯 뜨거운 공갈과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타이레놀 8,000통과 비타민C 5,000통, 마스크 14만 개를 보냈는데, 오물과 쓰레기를 보내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의 원수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며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살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단체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6일 한국 드라마와 가수 임영웅의 노래가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5,000개, 대북 전단 20만 장을 날려 보내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