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에서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원인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6자회담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며 준비한 선물 보따리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16개월 동안 공전해온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인 발언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 쪽으로 쏠리는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라는 것 통해 뭔가 돌파구 마련한다는 이런 측면이 있다고 봐야겠고요. "
중국도 의장국으로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던 만큼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의 조사결과가 6자회담 재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규명과 6자회담을 연계하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6자회담에 부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한국 때문에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천안함 사태로 6자회담 재개를 기약 없이 미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과 한미 간 미묘한 신경전이 불가피하겠지만 결국 6자회담 재개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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