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날아온 북한의 오물 풍선에 많이 당황하셨죠?
원점부터 감시·정찰한 군 당국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멈추라고 경고했는데요.
북한은 자신들의 행위가 '표현의 자유'라며 황당한 궤변을 내놓았습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은 이럴 때 써야겠네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진 풍선 옆에 오물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도권부터 남부 권역까지 광범위하게 발견된 오물 풍선은 약 260여 개로, 무게는 10kg 정도입니다.
추가 살포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군 당국은 풍선이 날아온 지점부터 동선을 들여다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했고 실시간 추적·감시하면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으며…."
합참은 풍선을 격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위험물이 들어 있으면 오히려 확산할 수 있고 총탄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또 다른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풍선에 화학 물질을 실어 보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합참은 높은 고도에서 폭발하면 지상에 내려왔을 때 유독성이 없고, 낮은 고도에서 폭발 때는 국지전 상황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 오물 풍선을 보낸 건 표현의 자유라며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한다고 비아냥댔습니다.
정부는 자가당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비문명적이고 비상식적인 오물과 쓰레기 살포를 북한 주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운운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필요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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