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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이종섭 통화에 "일반 국민이면 당장 압수수색"

기사입력 2024-05-29 14:50 l 최종수정 2024-05-29 15:04
"여, 국민과 운명공동체 돼야…용산과 범죄공동체 안 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채 해병 사망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통화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일반 국민이라면 당장 수사하고 압수수색"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29일) 페이스북에 '채상병엔 매정, 안보엔 무능·무지, 비화폰도 모르는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비화폰은 도청 방지 휴대전화를 뜻합니다.

글에서 "이쯤 되면 조직적인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이라며, "작년 8월 2일, 대통령은 무엇이 그리 급했기에 우즈베키스탄에 출장 간 이 전 장관에게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8분 넘게 개인 휴대폰으로 통화를 한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이날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은 보직 해임, 경찰 이첩 사건은 다시 국방부로 넘어왔다"며 "이뿐이 아니다. 7월 31일 대통령실과 이 전 장관 통화 이후 해병대 수사단 언론 브리핑 취소, 8월 8일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후 국방부 사건 재조사 결정 등 주요 고비마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 주요 참모, 국방부 관계자들이 수없이 통화했다"고 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어제 채상병 특검법 재의 부결에 대통령실은 ‘국민의힘과 운명공동체’라고 했다”며 “여당이 국민과 운명 공동체

가 되어야지 대통령실과 범죄 공동체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공수처는 철저하게 수사하고 국회는 더욱 강력하고 촘촘한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행동하는 양심으로 싸우면 진실은 빨리 오고, 그렇지 않아도 진실은 반드시 더디게라도 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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