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졸속 연금개혁은 안 된다며, 여야정협의체를 꾸려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역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도 22대 국회에서 논의하는 게 타당하다며 여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연금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에 모수개혁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밀어붙이자,
국민의힘은 22대 첫 정기국회에 구조개혁까지 포함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임기 종료를 3일 남겨둔 상황에서 떨이하듯 졸속으로 처리하기엔 연금개혁이 너무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정쟁과 시간에 쫓긴 어설픈 개혁을 하지 말자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22대 국회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청년과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적 공감 얻어가며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
대통령실도 속도 조절에 나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은 모수 개혁과 구조 개혁 모두 필요한 과제라며,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22대 국회에서 충실히 논의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1대 국회 막바지, 국민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가운데, 22대 첫 정기국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최장 100일간 진행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