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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하기에 앞서 항구도시인 다롄에서 1박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단둥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 20분경.
삼엄한 경비 속에 도착한 이 열차는 기관차만 교체하고 나서 곧바로 다롄으로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롄에서 1박 한 뒤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롄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첫 방문지로 다롄을 택한 것은 북한이 개발 중인 라진항 건설 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 핵심 당국자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용열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중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단둥과 다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보안상 이유'로 폐쇄됐습니다.
단둥역과 압록강 철교 주변엔 이른 새벽부터 수백 명의 경찰이 2~3m 간격으로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또 새벽 6시께부터는 단둥 역 앞 도로의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 압록강 철교 부근엔 중국의 경비정 6대가 출현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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