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폐지' 언급한 고민정에 "국민의힘 가라" 비판

박찬대 이어 고민정도 "종부세 폐지" 주장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총체적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실거주용 1주택 종부세 폐지론'을 언급해 파장이 일었고,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개인 의견"이라며 논란을 일축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25일) 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20년을 버텨온 종부세를 이제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치열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총체적인 재설계를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종부세는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성역으로만 여기지 말고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선 어떤 제도 설계가 필요한지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세에서 전세로, 그리고 자가로 이동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한 겁니다.

그러자 최민희 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은 "고 의원의 종부세 폐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금융 등 자산 불평등 심화를 막고 공정사회를 실현한다’는 문구가 적힌 민주당 강령을 올렸습니다. 고 의원의 SNS에는 "종부세 폐지하고 싶으면 국민의힘에 가면 된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