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하며 “독재자의 길로 가고 있는 대통령을 멈춰 세워라”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2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독재가 무엇인가. 모든 권력을 차지하고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게 독재”라며 “권력자가 민심을 외면하고 자기 자신과 측근만 챙기는 게 독재다. 지금 총칼만 안 휘둘렀지, 윤석열 정권이 하는 일이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도무지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검찰 출신, 술친구, 극우 인사들만 주위에 둔다”며 “그런 사람들끼리 자리를 나누고 국정을 운영한다. 잘 안되면 그냥 없던 일로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은 대다수 국민이 수용하라고 한다”며 “다른 이유가 없다. 왜 그렇게 어이없이 숨져야 했는지, 누가 책임자인지, 누가 수사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갔는지, 진상을 밝히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부권 행사는)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본인과 자신의 핵심 측근들이 수사 받을까 봐 겁난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있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10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1년에 5건, 빈도수로는 역대 대통령 1위”라며 “1등 한 것이 자랑스러우신가”라고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8년 전 우리 국민은 엄동설한의 거리에서 촛불을 밝혔다”며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으면 귀하들은 8년 전 겪었던 일을 다시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날 집회에는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
채 해병 특검법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려면 재적의원(296명)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