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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비대위.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여당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늘(25일) 국민의힘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합의안으로 내놨던 '구조개혁 논의를 포함한 44%를 받아들이겠다'와 같은 말씀은 왜 안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은 '소득대체율 43%' 또는 '구조개혁 논의를 전제로 한 소득대체율 44%'라고 정 대변인은 주장했습니다. 이는 앞서 연금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유경준 의원이 밝힌 내용이기도 합니다.
정 대변인은 "구조개혁이 중요한 변수인데 이 부분을 빼버리고 44%가 국민의힘 안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도적"이라며 "협의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구조개혁은 22대 국회에서 완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구조개혁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충분하게 논의해 연금개혁 방안을 마련해 보자고 말씀하셨다"며 "1차를 하고 2차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타협을 이뤄내지 못한 것을 앞으로 4일 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타협점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이고 정치공세"라며 "'갑툭튀'식 연금개혁 논의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고
앞서 이 대표는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다"며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제안을 즉각 받아달라" 요구하며 "이마저도 회피한다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