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국민의힘엔 "노무현 '대연정' 구상에 대한 깊은 성찰·맥락 이해 필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노무현 민주주의 핵심은 토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론 없는 민주주의는 사상누각"이라며 "결정에 앞서 토론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한 건데, 최근 '당원권 강화' 논의와 범야권의 수적 우위를 앞세운 개혁 입법 몰아붙이기 분위기를 염두에 둔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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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
김 전 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자신의 SNS에 "여야 모두 노무현의 꿈을 얘기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의례적인 얘기가 돼선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노무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전인수보다는 역지사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여야를 향한 제언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선 "노무현의 '대연정' 구상에 대한 깊은 성찰과 맥락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권력을 나눠서라도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깊은 뜻을 진심으로 헤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엔 "노 대통령은 평검사들과도 대화하고 토론하고자 했다"며 토론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국민을 위한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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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부겸 전 국무총리 SNS |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