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이에 대비해 국민의힘 내 이탈표 설득 작업에도 나섰습니다.
여당 안에서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거부권은 무력화되는데 국민의힘은 "그럴 일 없다"면서도 의원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시 국회로 넘어온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구속된 윤관석 의원을 제외한 295명이 전원 출석할 경우 197표가 넘어야 합니다.
범야권 의석수는 180석으로 여당 내 17석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거부권은 무력화됩니다.
의원 불출석도 변수입니다.
25명이 불출석하면 180명만 찬성해도 가결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출석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안철수·김웅 의원에 더해 전임 지도부였던 유의동 의원도 찬성표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채 해병) 특검법을 받지 못 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대담하게 이걸 받고 결과를 보여주면 결국에는 민주당이 더 어려운 상황에 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민주당은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22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여당 의원들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정원철 /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
- "국민의힘 내에서 의식 있는 보수 정치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최재형 의원님이라든지 하태경 의원님이라든지 동참해 줄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17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이탈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8석의 이탈표만으로도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22대 국회를 두고 여당의 고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