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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국회의장 경선 결과와 관련해 오늘(20일) "우원식 의원이 최종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80%가 실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꽃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화면접에서 7.2%,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8.9% 빠졌다. 리얼미터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6.1%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장 뜨는 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이라며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정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출렁인 건 매우 이례적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왜 몰라주냐, 요구가 왜 묵살당하느냐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탈당과 지지율 하락으로 의사표현이 된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장 뜨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싶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당원들의 의견이 더 반영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말로 사과한다고 위로가 되지 않는다"며 "근본적 제도 개선, 시스템 전환을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 말로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아니라 실제 당헌, 당규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끼리 결정한 일을 왜 자꾸 당원들이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고 그래'라고 불만인 국회의원들이 있다면 이는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문화지체
아울러 "여의도 국회도 당원과 지지자들의 견제를 받아야 한다"며 "당원이 진정 당의 주인인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게 이번 사태의 정확한 처방전. 이제 다 드러내놓고 전당원 토론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