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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권에서는 또 하나의 그 뭐랄까, 잠재 폭탄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것이 이제 여권 내 균열입니다. 지금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정도 남아있는데, 지금 차기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과
지금 현 권력인 대통령 권력 사이에 삐걱거림과 갈등 이 얘기들이 총선 전부터 계속 터져 나왔고 그게 또 총선참패의 원인이다, 이렇게 지목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 두 미래 권력과 현 권력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세요?
● 김형오>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아끼고 믿었던 부하라면 부하고
◎ 앵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후배라고 얘기를 하시던데.
● 김형오> 눈에 넣어도 참 좋은 말. 그런 후배 한동훈과 이번 총선을 귀하로 뭐가 좀 삐그덕 대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이제는 아예 언론에서 지금 우리 김형오 앵커 얘기처럼 균열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게 될 정도라면 이건 잘못된 거죠.
한 마디로. 근데 총선에 돌아가서 한 번 봅시다. 한동훈이가 잘했느냐, 잘 못 했느냐. 이 얘기 가지고 또 이제 그걸 하는데요. 이 총선이 참패였잖아요? 4년 전에도 참패였고. 참패했는데, 이 총선참패에서 책임없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이 참패에서 자유로운 사람 있으면 손 한번 들어보세요. 나는 대통령부터 지방자치, 모든 지방자치단체장, 국회는 말할 것도 없고 다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총선 얘기를 내가 조금 하면서 어떻게 했냐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선거는 전문가 아닌 전문가가 범주에 들어가 버렸을 거예요. 오랜 정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선거는 세 가지가 크게 좌우를 한다고 그러죠. 첫째는 구도예요. 선거 구도. 두 번째는 인물입니다. 세 번째는 이슈입니다. 선거 구도 여당한테 유리합니까? 불리합니까? 불리한 구도죠. 중간 선거거든요. 중간 선거 불리합니다. 중간 선거기 때문에 정권심판론이 쳐 돌아요. 선거 구도 자체가 유리한 구도가 아니었다 이거에요.
◎ 앵커> 경제 상황도 썩 좋지는 못했고.
● 김형오> 경제 상황도 그렇죠. 어쨌든 정권심판론이 그래서 먹혀들어 갈 수 있다. 두 번째 이제 인물. 새로운 사람들 또는 큰 인물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인데, 4년 전하고 비교하면은요. 4년 전에는 태영호 있었죠. 윤희숙 있었죠.
이번에 불출마한 김웅 있었죠. 그리고 이번 선거에 각광을 받은 강북에 김재섭이나 저쪽에 김용태나. 4년 전에 저희가 발굴한 사람들이에요.
◎ 앵커> 뭔가 당시에 신선하고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 김형오> 김재섭, 김용태는 그때 우리가 발굴했지만 떨어졌지만 이번에 이제 다시 되고. 이번에 새 인물 누가 있습니까? 큰 인물 누가 있습니까? 집권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인물 발굴이 미흡한 거야. 아주 부족했어요. 정권심판론 뜰 때 인물로서 해야 되는데, 한동훈 외에 누가 한동훈은 고군분투하고 더구나 살신성인했어요. 스스로 불출마를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참패를 했느냐, 이슈입니다. 이슈. National Ajenda, 국가 의제 설정을 못했어요.
국민을, 이재명 대표는 25만 원씩 주겠다고 하는 이런 국민들한테 사탕 발린 약속을 해가지고 눈에 들어갈 때, 우리는 먼 미래..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겠다.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 이런 나라를 주겠습니다. 그리고 당장에 시급한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하겠습니다. AI 시대에 어떻게 하겠습니다.
탈원전의 결과로 이런 이런 식으로 돼 버린 걸, 다시 원전을 복구해 이 나라를 이런 식으로 만들겠습니다. 미래 청사진 제시를 구체적인 걸 하나 못 했어요. 나는 저출산 문제가 특별히 아까워. 이재명 대표가 그냥 하는 소리 비슷하게 한 거나, 한동훈 대표가 저출산 문제 한 거나,
그건 정부 행정부에서 그냥 실무적으로 할 이야기들밖에 안 했어요. 나라를 이렇게 끌고 가겠습니다. 미래 제시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렇게 총선에서 우리가 실패하고 참패했어요.
저는 한 달 전에, 총선 한 달전에 4월 15일 한 달 전에, 우리가 제 1당은 아니어도, 과반은 아니어도 제 1당은 틀림없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 열흘 쯤 돼서, 4월 초, 저 여러 군데를 다녔거든요? 표가 날라가버리는 모습이 보여요. 제 눈에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래서 National Ajenda(국가 의제 설정)내라고 했는데 결국은 안 했어요. 우리 모두가 총선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 앵커> 알겠습니다. 네.
● 김형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입니까? 이건 비겁한 겁니다. 총선 이야기 하려면 끝도 한도 없으니까 이 정도로만 이야기하죠.
◎ 앵커> 알겠습니다. 네. 총선 참패 요인들이 있고, 그러나 그 결과로 총선이 잘 말씀하신대로, 여당에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 불거지지 않았을 문제인데, 이 총선 결과가 좋지 못하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과의 관계 이게 여권에서는 아주 중요한 이슈로 부상을 했습니다.
● 김형오> 권력은 부자지간도 나누지 않잖아요,. 선조와 광해군과의 관계라던지,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라던지, 아들을 죽이기까지 하잖아요? 죽였다고들 이야기를 할 정도로 비명횡사했죠. 세자도..
어쨌든 권력에. 그런데 이 대통령 단임제라는 특성이 들어갈 적에는, 이거는 제왕적 대통령입니다. 나올 적에는 식물 대통령입니다. 벌써, 3년만 되면은 차기 후보한테 눈길이 가버리는 겁니다. 지금 22대 총선이 이제 막 끝났죠?
이제 21대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그분들이 국회의원 되는데는 불과 며칠 후 되죠? 그분들은 어떤 생각을 합니까? 나는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더 국회의원 뱃지를 오래 다는데 충성할 것 같습니까?
◎ 앵커> 대통령이 공천을 행사할 시기가 지나버렸죠.
● 김형오> 더구나 참패했어요. 그래서 대통령은 스스로 아마 결심을 해야 됩니다. 이제는, 국회라는 거대한 집단이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조차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야 된다는거, 그건 현실이에요.
지금 국회에서 그 의석수는 상수에요. 지지율은 변수야. 국회 의석수를 바꿀 수 없어요. 해가지고 뭐 한 두석 정도 차이가 나겠지만 이런 이런 큰 차이는 없어요.
그러면 지지율은 변수다 이거야. 이게, 지지율이 낮아지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과 윤석열이 삐끄덕거리더라. 높아지겠습니까? 낮아지겠습니까?
◎ 앵커> 낮아지죠.
● 김형오> 이거 절대 없어져야 되는 거야. 더구나, 형님이 아우를 싸안는 게,
◎ 앵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품에 안아야된다.
● 김형오> 부모 자식 간에도 자식한테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포용하면 되는 거예요. 이미,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참패로 인해서, 그 지는 해가 빨리 오고 있는 그 상황을 빨리 받아들여야 돼.
그러나 나는 윤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국가 이익과 국가관에 충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임기 마지막까지 자기가 할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할 사람으로 보고 있어요. 다만,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대통령 권한은 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환경이다.
◎ 앵커> 그걸 받아들여라?
● 김형오> 그걸 받아들여야된다.
◎ 앵커> 거기서부터 다시 어떻게 할지를,
● 김형오> 어디서 누구하고 사이가 좋고 나쁘다. 한동훈을 포함, 이거는 대통령을 더 위축시키는 결과다.
◎ 앵커> 대통령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좀 통크게 품고 같이 가는 그런 노력을 좀 보여야된다?
● 김형오> 네.
◎ 앵커> 반대로 한동훈 전 위원장은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지금 총선이 끝나고 조금 잠시 이제 이제 칩거에 들어갔는데, 칩거도 아닙니다. 도서관에 나타나시기도 하고, 식사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 전당 대회에 나와서 당 대표에 도전할 거다, 이런 전망도 조금 있고. 다른 쪽에서는 너무 이르지 않느냐, 조금 더 생각과 또 성찰의 시간을 가진 뒤에 그렇게 나오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의장님이 보시기에는 어떤 시기가 가장 다시 재등장하기에, 재등판하기에 적절한 시기 같습니까?
● 김형오> 글쎄요. 모든 일이 다 그렇습니다. 나온다면 나오는 이유가 100가지 있고, 나오지 않는다면 나오지 않을 이유가 또 100가지가 있는 거예요. 오롯이 자기가 결단하고 결심을 내려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한동훈이라면, 저는 이번에 안 나옵니다. 누가 뭐라고 그래도 안 나옵니다. 왜? 이 이야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좀 들었으면 좋겠네요. 참고하시게,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와가지고 국회 의석수 바꿀 수 있습니까?
아까 의석수는 상수, 못 바꾼다. 이 구조는 바꿀 수 없는 구조에요. 더구나 한동훈 위원장은 뱃지가 없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민주당과 조국당에서 아마 모든 초점을 한동훈 위원장한테 맞춰서, 일거수 일투족을 비판하고 말씨에 대해서 물고 늘어질 겁니다. 인간은 모두가 실수가 있는 겁니다. 이번 총선 때 한동훈 위원장도 실수가 있었죠?
채상병 사건이나 김건희 무슨 디올백이나 이런 것도 이만한 문제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것도 조금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닙니까?
◎ 앵커> 예.
● 김형오> 한동훈 전 위원장을 물고 늘어집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남는 게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됐다고 해서, 뭘 어떻게 고칠 수 있겠어요?
거기다가 나는 왜 한동훈 전 위원장, 이 말만 하고 싶어요. 한동훈 전 위원장 이번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어차피 비대위원장이 될 정도로 보수우파 자유진영에서 각광을 받는 인물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비교가 되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잡았다 그러면 놓지를 않아요. 이번 당 대표도 군부를 지피고 있고, 지난 번 당 대표 나왔을 때도, 이낙연씨는 의원직까지 사퇴했는데 경기도지사 끝까지 쥐고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특성이에요. 잡았다면 놓지를 않아요. 내 꺼는 확실하게 챙겨놓고 하나 더 하는 스타일인데,
그것과 다른 모습을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총선 불출마. 이번에도 이재명 대표처럼 연임 연임 연임. 계속 좋은 자리 가는 게 아니고, 높은 자리 계속 나 혼자 차지하는 게 아니고, 나는 항상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이 원하면 그때 나와야죠. 그러면 쉰다? 논다? 아닙니다. 당 대표 출마 안 해도 할 일 많이 있어요. 연차적으로 단계적으로 개통적으로 해야 될 거 많이 있어요. 머리가 좋으니까 자기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예요.
◎ 앵커> 나오지마라?
● 김형오> 안 나오는 것이 한동훈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 나는 좋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 의장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 김형오>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 앵커> 일부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공공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을 수 있죠. 그러나 책을 빌려서 집에 가서 읽을 수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그런 공공장소에서 그런 행동들을 하는 걸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 마음 속에는 잊혀지기 싫어하는 정치인들의 그런 어떤 전형적인 모습이 서서히 싹트고 있는 거 아닌가?
● 김형오> 나는 한동훈 전 위원장 도서관에도 가고, 절에도 가고, 교회에도 가고, 저 지리산도 좀 올라가고, 예? 저기 뭡니까? 그 이순신 장군 전적지도 쭉 한번씩 돌아보고,
◎ 앵커> 여의도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대신에, 그런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들은 계속해야 된다?
● 김형오> 대중들과 소통이 아니고, 한동훈 전 위원장도 검사 외에는 없어요. 경력이, 그래서 이번에 총선 때도 그렇게 열심히 살신성인을 하면서도 한계가 노출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번이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워낙 이분은 영면하다고 그럴까? 하니까, 이 세상을 그 검사라는 검찰의 틀에 있다가 세상 바깥에 나와서 세상을 봐야할 게 너무나, 너무너무 많이 있어요. 강릉에도 가보고 저 병정도도 가보고 말이죠. 그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경험,
사람들 만나고 어시장도 가보고 농촌에도 가보고 벼도 베어보고 말이죠. 할 게 너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것만 할 게 아니에요. 외국도 좀 나가서 외국의 지도자들하고 좀 대담도 하고, 토론도 하고,
◎ 앵커> 준비 기간을 가져라.
● 김형오> 넓혀야돼요. 넓혀야 돼. 우리 지금 정치 지도자들 중에서 왕왕히, 너무나 쇄국적인 마인드. 나는 죽창가(竹槍歌) 소리 나올 때마다 아찔아찔해요. 우리 할아버지 되는 분도 말이죠. 성명을 다 호적에서 파내고 우리는 대대로 양반 집안이었는데 파내버리고, 저 경상도 사람이 동학혁명에 가담을 했어요.
그 시대적인 의미를 죽창가 식으로, 이런 후진적인 이게 국민들한테 먹혀들여간다? 그렇게 선동하는 정치인. 참, 참으로, 참말이에요. 이거 생각해볼 점이에요. 그래서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크기 위해서 더 크기 위해서는 다른 식으로,
◎ 앵커> 전당대회 나오지 말고?
● 김형오>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