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중단했던 민생토론회를 49일 만에 재개했습니다.
시즌 2의 첫 주제는 노동 약자 보호였는데 윤 대통령은 "기득권을 뺏기는 쪽에서 정권퇴진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야당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제 민생토론회 시즌2를 시작합니다."
49일 만에 재개된 민생토론회는 국민의례와 장관 발표는 사라지고 시민들의 발언 시간은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서현 / 경남 진주시
- "남편도 배달 일을 하다가 다치다 보니 이 일이 정말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통령님께서 저희 배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민생토론회 시즌 2의 첫 일성은 노동 약자 보호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정부는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서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습니다."
법안에는 비조직 근로자 공제회와 분쟁 조정협의회 설치 등이 포함되고, 특히 노동 관련 이슈를 전담하는 노동법원도 임기 내 설치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개혁은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노동·의료 등 4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지면서도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야당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뭔가를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말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어떤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윤 대통령은 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