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찾아 특검 수용을 촉구했고, 조국혁신당은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탄핵 사유라고 주장하며 압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앞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당선인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에 이제라도 책임을 다해주십시오. '채 해병 특검'을 전면적으로 수용해 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선 수사 후 특검'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도입된 15차례 특검 중 국정농단 특검을 비롯한 6건이 기존 수사가 끝나지 않고 출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원사격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 시작된 국회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거부권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헌법 위반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법위반은 곧 탄핵사유에 해당…."
민주당 내에서는 22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한하기 위해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르면 오늘(14일) 윤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야권 공동 장외투쟁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