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차기 당대표를 누구로 할지를 놓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 등 친명계에서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만일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게 되면, 민주당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첫 연임 대표가 됩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 압승 이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제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찬성"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를 설득하는 데 총대를 메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연임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결론 내릴 문제라면서도 사실상 찬성 의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9일, MBC 뉴스외전)
- "당으로서는 강력한 지도 체제하에서 똘똘 뭉쳐서 개혁 과제를 완수해 나가는 데는 박찬대 혼자 하는 것보다는 낫겠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의원이 대항마로 거론되지만, 승산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습니다.
여론은 당심과 다르게 반반입니다.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로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 44%에 비해 1%p 앞섰습니다.
물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장기 집권과 사법 리스크 등 반대 명분은 총선 승리의 압도적 분위기에 밀려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