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맞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BBC 서울 특파원이 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어제(9일) 진 맥킨지 BBC 기자는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아니요. 저의 질문에 사실상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많은 질문에 딱 부러진 답변을 주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질문들에 막연하고 안전하게 답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어떤 질문을 받을지 알고 준비를 잘했다"며 "임기 초반에 예상 밖의 발언을 내놓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고 긍정적으로 평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시점에 대해서 맥킨지 기자는 "의도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뒤에 열렸는데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국민들과 소통을 안 한다는 거였다.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이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맥킨지 기자는 윤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질문에 답한 내용을 듣고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그는 "러시아 대사가 최근 한국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가장 우호적이라고 했는데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는데 묵과할 수 없는 한계선은 무엇인가?"리고 질문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러시아와 협력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맥킨지 기자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에 대해 질문했는데 윤 대통령이 질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