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은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월 KBS와의 대담 때는 '아쉽다'는 입장만 밝혔는데,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사과한 겁니다.
다만,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자신을 겨냥해 이미 수사를 벌였는데도 다시 특검을 추진하는 건 정치공세라는 겁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정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다만, 현재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언급하면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검찰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