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대 2000명 증원, 갑자기 발표한 게 아냐"

"의료개혁,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행히 야당서도 많은 공감해 줘"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9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이) 30여 년 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라면서 "저에게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권 초기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강화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안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는 게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의사협회, 전공의협회, 병원협회, 대학협의회 이러한 단체들이 통일된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야당에서도 많은 공감과 지지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도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걸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