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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매일경제 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5월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 8단) 사퇴시켜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8일) 페이스북에서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이 돼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성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해 당을 정상화하라”며 “당 혁신은 정당성을 갖춘 당 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선 참패로 당이 풍비박산 날 지경”이라며 “이 사품에도 콩이나 주워 먹겠다고 설치는 게 당의 원로냐”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당 대표 대권 도전 시 1년 6개월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은 자신이 혁신위원장 때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20여 년간 우리 당헌의 핵심 사항인데 그걸 자기 이익에 맞추어 바꾸자는 자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정치하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사익만 추구하고 있으니 당의 앞날이 참으로 아득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을 두 차례 이상 쏟아냈습니다.
홍 시장은 “무슨 당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며 전대를 연기하려고 하나. 참
다른 글에서는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 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이라며 “심성이 고우신 분이 말년에 욕되이 끝날까 저어되어 한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