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 김동아 당선인은 MBN의 학교폭력 의혹 보도 이후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MBN은 또 다른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김 당선인 때문에 매일 학교에 가는 게 고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의 고등학교 학창시절 동창생 E씨를 취재진이 직접 만났습니다.
E씨는 자신 역시 김 당선인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어렵게 털어놨습니다.
괴롭힘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내내 이뤄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E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학교 동창생
- "항상 매일 그 친구에게 시달렸거든요. 만나면 등을 주먹으로 이렇게 치고 이러면, 척추다 보니까 많이 아프잖아요? 괴로웠었어요."
이어 "약한 친구들의 신체적 약점 잡아서 놀린 적도 많았다"며 "그 당시는 별로 기억 안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자신을 불쾌하게 했다는 이유로 다른 친구를 다리로 내리찍는 것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E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학교 동창생
- "그냥 마음의 상처죠. 그냥 계속 이렇게 괴롭힘 당하고…, 얼굴 보기가 싫었어요."
E씨는 김 당선인과 보낸 고등학교 시절을 기억하면 학창 시절이 늘 고통이었다며, 김 당선인이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받아줄 용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E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
- "이제 와서요? 안 받아줄 거 같아요. 이 시대라면, 제가 봤을 때 학폭위가 열리지 않을까, 요즘 애들이 맞고 삽니까?"
김 당선인은 MBN 취재에 대해 "취재 과정에 왜곡이 있다"라면서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로 답변해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