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비서관 신설, 공직기강·법률비서관 이관 예정
현 정부에서 폐지됐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이 다시 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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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으로 내정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통령실 조직 개편 및 인선 내용을 직접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면서 "그 기조를 유지해 왔는데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 그동안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민정수석실을 재설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민정수석실 부활이 '특검 방어용'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것이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정수석비서관에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습니다.
김주현 전 차관은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인물로, 법무부 기조실
김 전 차관은 "가감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재설치된 민정수석실에는 민정비서관이 신설되고, 공직기강·법률비서관이 이관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