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MBN·매일경제와 국내 언론 최초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는 필리핀의 '최적의 파트너'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과의 대담에서, 올해 7%라는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중요하다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 필리핀 대통령
- "우리 두 나라의 관계는 75년 동안 지속돼 왔으며, 이는 필리핀의 매우 중요한 동반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 번째 나라로,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해를 맞아 다양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9월 협정이 체결돼 국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한·필리핀 FTA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 필리핀 대통령
- "우리가 대한민국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나선 이유는 양국 모두의 이익, 관세 인하를 위해서입니다."
또 양국 정부가 손잡은 초대형 인프라 사업 'PGN 해상교량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기업에도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 필리핀 대통령
- "한국 정부가 (사업을) 받아들여줬고,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설계 조사는 3분의 1정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친미냐 친중이냐를 넘어 새로운 성장 모델 찾기에 나선 필리핀이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윈-윈 모델'을 만드는 구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