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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안녕하십니까? MBN 지하세계 <형오살롱> 김형오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국민의힘 총선참패의 원인을 한번 더 짚어볼텐데요. 요즘 국회에서 이분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인데요. 간사직을 맡고 계신 이재영 국민의 힘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이재영> 예. 반갑습니다.
◎ 앵커> 사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이재영 최고위원 시절부터 잘 알고 있어서, 내심 이번 총선에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제가 이 지역에 살지는 않지만, 그러나 아쉽게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왜 못 받았다고 생각하세요?
● 이재영> 제 잘못이죠? 제가 부족했고, 제가 선거를 잘 못 치뤘고, 결국에는 유권자의 마음에 들이 않았다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는데, 그런데 분석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선거라는 게 잘 지켜보셨지만 지상전이 있고, 공중전이 있잖아요? 이번 수도권 선거를 보면은,우리 후보들이 지상전 정말 잘한 것 같아요.
◎ 앵커> 지상에서도 싸우고, 공중에서도 폭격지원이 있어야 되고,
● 이재영> 그렇죠. 그런데.. 보면은, 한 3월 초까지는 분위기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특히 한강벨트라고 많이 언론에서 다뤄줬잖아요? 한강벨트에서 싸우고 있는 거기에서 선거를 치루고 있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 앵커> 그때 민주당에서 비명횡사가 있었고,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1당이 될 것이다. 170석을 가져갈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 이재영> 그렇죠. 그 170석, 180석 이야기 나올 때부터 불안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그거 2016년도에 겪어봤잖아요? 180석 이야기하다가 뭐 공천 파동이 일어나고 하면서, 120몇 석으로 주는 걸 보면서, 오만하고 자만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이 선거는 되게 힘든데 그 이야기 나올 때부터 약간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예측은 틀림이 없었고, 3월 초에 2월 말 3월 초에 그렇게 괜찮다가, 3월 말쯤되니까 그 과정에서 굉장히 급격하게 민심이 안 좋아지는 걸 현장에서 느끼기 시작했거든요? 야. 이건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땐 이미 벌써 선거에 이제 돌입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뭐 선거 전략을 지상에서 우리가 개별적으로 바꾼다거나 이런 건 조금 쉽지 않았고, 그래서 열심히는 했는데, 그 열심히가 이제 유권자들 마음에 닿지 않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나온 거죠.
◎ 앵커> 그러면 3월 초까지만 해도, 사실 우리 이 후보에게도 좋았던 분위기가 분명히 강동 을에서 있었는데,
● 이재영> 느껴졌죠.
◎ 앵커> 말의 그게 분위기가 확 급변하면서 갑자기 열세로 바뀌기 시작하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
● 이재영> 예.
◎ 앵커> 그 계기가 됐던 게 이종섭 대사 지명 출국 문제 황(상무) 수석의 이른바, 언론인 회칼 문제 그런 식인가요?
● 이재영> 그렇죠. 저는 이제 거기에서 급격하게 안 좋았던 거를 저는 네 가지 이벤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방금 말씀하셨던 이종섭 그 다음에 황상무 발언. 그리고 나서 대파논란. 그리고 나서 담화. 이렇게 네 가지 이벤트가, 굉장히 도드라지게 해야 기억에 남는데 그때 마다 이게 뭔가 수술비라던지, 전략을 바꾸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 상황을 악화시켰던 그런 느낌이 들고, 또 처음에 이종섭하고 황상무 발언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이게, 뭐.. 바로 바로 일어난 일이잖아요? 또 그거에 대한 후처리라고 해야 될까요? 그거에 대한 대응도 굉장히 미적지근했고, 결국에는 사퇴와 사과 이런 발언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굉장히 바로 나오지 못 했고해서 그런 부분들이 큰 아쉬움으로 남죠.
◎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네 가지 큰 이벤트라고 하는 사건들. 이종섭 대사 문제 그 다음에 황상무 수석의 회칼 발언 문제 거기에 대파 논란 그리고 또 하나가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 네 가지가 어쨌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 젊은 도전자들. 국민의힘 도전자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그런 사건들이라고 정리를 하셨는데, 이 사건들은 사실은 다, 한분에게로 귀결이 되잖아요? 원인을 찾아가면?
● 이재영> 그렇죠? 그래서 이제 우리가 지금 정권심판론에 대해서 큰 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굳이 외면을 하려고 했고, 이게 선거라는 거는 이슈가 있으면은 일단 전략도 필요하잖아요? 여러 번 보셨지만, 선거라는 게 상식이 아니고 인식 속에서 치러지는 게 선거 아닙니까? 그러면 유권자의 인식을 바꿔주던지, 눈을 돌려주던지 이게 결국에는 정당이 해야 되는 아까 말했던 고공전, 공중전. 여기에서 나와야되는 건데, 그걸 당이 못 해낸 거죠. 그리고 끝에 가서는 결국에는 이조심판 대 정권심판 이걸로 갔는데, 이조심판이라는 건 우리 당이 그러면은, 뭐, 선택한 그.. 뭐, 전략이잖아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사실 3월 말이나, 3월 중, 3월 말부터는 이거 전혀 먹히지 않는 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었는데, 그게 전혀 바뀌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당이 선거를 치룰 전략과 전술이 완전 부재하구나라는 걸 느낀 거죠. 아시다시피 선거를 치르다 보면, 보통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본 선거 때는 하루가 한 달 같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 앵커> 예.
● 이재영> 그 뜻은 뭐냐면 결국 유권자들도 굉장히 이슈를 빠르게 전환을 해주시고, 또 관심도 높은 시기긴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빨리 대응을 잘 하면, 어느 정도 이거를 턴어라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프레임으로 가져가버린 거고, 또 더 중요한 거는 정권심판이라는 건 야당이 세팅해놓은 프레임이잖아요?
◎ 앵커> 예.
● 이재영> 그 프레임에 우리가 빠져서 그 프레임 속에서 우리가 선거를 치룬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 이 전략이 없었다는 말씀을 계속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 전환할 수 그 능력과 아이디어가 없었다는 걸 여실히 드러낸 거죠.
◎ 앵커> 그러면 보다 그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그 네 가지 큰 악재들. 네 가지 큰 사건들은 한 분에게로 수렴이 돼요. 대통령이 잘못했다. 선거 기간 동안, 잘못된 발언 잘못된 대사 임명 또 잘못된 대국민담화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서, 대통령이 큰 선거에 분위기를 굉장히 찬물을 끼얹는 그런 국면을 하나 만들었고, 또 하나는 그런 국민이 발생했을 때, 당에서 선거를 이끌고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서, 이철규 물론 공동 선대위원장이 있었지만, 당에 있는 이 선거를 이끌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이라던지 아니면 이른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당시 위원장도, 큰 책임이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 앵커> 공심위원장을 했었죠.
● 이재영> 공심위원을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기로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당에서 도드라지게 책임을 지고 선거를 이끌었던 사람은 두 명으로 보고 있어요. 하나는 한동훈 위원장이고 또 하나는 이철규 의원.
◎ 앵커> 그렇게 알고 있죠.
● 이재영> 그렇게 알고 있고, 사실 그렇게 거의 사실 아니겠습니까?
◎ 앵커> 예.
● 이재영> 그렇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는 게 뭐냐면은 막판에 가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 공천 우리가 약간 논란이 있을 때, 이철규 의원이 나오셔가지고 거기에 대한 불만? 거기에 대한 항의성 이런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잖아요?
◎ 앵커> 많이 했죠.
● 이재영> 그러니까 그것도,
◎ 앵커> 비례순번 정할 때도 그랬고,
● 이재영> 비례순번과 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 앵커> 김경율 비대위원 문제도 그랬고,
● 이재영> 포인트는 뭐냐면 그 당을 선거를 주도하고 있는 그 두 분이서 싸운 거잖아요? 결국에는 그 내용은 몰라도 딱 보이는 느낌은 아까 인식 이야기 말씀드렸지만, 저 당은 또 싸우네? 선거 돼가지고 공천 가지고 싸우네, 내부 싸움이 일어나는데 그런 느낌이잖아요? 그거는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선거 한 2주 남겨놓고,
◎ 앵커> 이철규 의원은 본인이 싸웠다기 보다는,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한동훈 위원장과 싸운 거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대립하는 와중에 대통령의 여러 가지 관련된 네 가지. 앞서 말한 네 가지 악재가 터지면서 현장에서 그냥 열심히 지상전 전투를 벌이고 있었던 우리 국민의 힘 도전자들은 상당히 애를 먹고 이런 참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 이재영> 그거를 막판에 가서 우리가 윤한갈등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윤한 갈등에 중심에 서 있었던, 핵에 서 있었던 사람이 이철규 의원이기 때문에, 선거를 이끌었던 사람들 중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그 사람 중에 하나다라는 그 가지고 있는, 소위 말하는 상징성..? 그거는 회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앵커> 아직 총선백서가 나온 건 아니지만, 지금 답은 다 나 와있는 것 같습니다. 참패의 원인이 어디 있었는지, 서울 수도권에서 뛰었던,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이 왜 이렇게 안타까운 상황을 직면했는지 그 이유를 다 알아버렸어요. 그러면 이제 처방을 내리면 되잖아요? 그 반대로만 내리면 될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들을 개선하면 될 일이고, 또 당도 윤한갈등이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누군가 일사분란하게 당을 다시 정비해서 끌고 나가면 되는데, 자, 그 두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대통령이 그러면, 더 이상 이제 잘못을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이해되지 않거나, 좀 해줬으면 하는데도 외면하거나 이런 것들없이, 이제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잘 국정을 이끌고 나간다면, 또 이제 다음번에 우리 수도권에 국민의 힘 후보들에게 이제 기회가 열리는 거니까, 자, 그렇게 가는 쪽으로 가야하는데, 지금 총선 끝난지 20여일이 지났잖아요? 보시기에 어때요? 대통령이 뭔가 달라졌어요?
● 이재영> 일단 대통령에 대해서 말씀을 당연히 대통령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도 말씀하실 수 있는데,
제가 한 사례를 드릴게요. 용산에서 일했던,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친구들하고 저보다 나이 어린 후배들도 있으니까 이야기를 해보면, 자기는 대통령실에서 나오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나쁜지 몰랐다는 거예요.
◎ 앵커> 바깥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리는 줄 전혀 몰랐다?
● 이재영> 전혀 몰랐대요. 선거 직전, 선거 뛰기 위해서 어떤 캠프에 들어가기 위해서 나온 사람인데,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대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를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이야기는 너무 쉬운데 이거는 총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시스템적으로, 그러니까 용산에 우리가 늘 이야기하지만 왜 쓴 소리를 못하냐, 레드팀은 없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들이 그 안에 있을 때 전혀 못 느꼈다는 거거든요? 그만큼 외부하고 벽을 쌓고 있던지 아니면 그 안에 있으면 환경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면, 누군가는 그거를 인위적으로라도 메시지를 계속 넣어줘야되거든요?
이렇지 않다. 밖에 분위기는 틀리다. 안에 공기하고 밖에 공기하고 완전히 정반대다. 이런 걸 누군가 계속해줘야 되는데 그리고 그거에 따라서 정책변화와 메시지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전략이 나와야되고 홍보를 해야 되고, 그런 것이 전혀 안 됐다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건 용산이라는 큰 틀에서, 용산이 대통령 혼자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 주위에 있는 참모진들은 과연 무엇을 했나,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질책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당도.
◎ 앵커> 네.
● 이재영> 이 당이 그러면 과연 조금 더 민심에 가까울 수 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왜냐하면 현역들이 있고, 선거를 뛰면 우리는 아무래도 매일같이 지역에 나가서 민심을 듣는 입장이니까, 그 이야기를 전달을 안 한 게 아닌데 그러면 그 이야기가 잘 정돈이 되어서, 아니면 최소한 뭐 있는 그대로라도 전달이 됐는지, 수정요청을 했는지,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안 된 거죠. 이거는 지금 하루이틀 잘못된 것이 아니고,
◎ 앵커> 그냥 대통령의 탓 이렇게만 볼 수는 없는 거고?
● 이재영> 대통령만 바뀌면 우리가 바뀔까? 우리가 잘 될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오히려 당이 더 바뀌어야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첫 목회도 모여서 우리가 요구하는 건 뭐냐면, 대통령한테 바뀌라는 이야기를 안 해요. 그건 우리의 사실, 우리의, 우리한테 있는 종속 변속이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는,
◎ 앵커> 바뀌라고 한다고 대통령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 이재영> 바뀌든 안 바뀌든 그거는 거기에서 결정할 수 있는 거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우리는 문제가 없었나, 우리 당이 굉장히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당이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고, 2년 후에 있는 지방선거 그다음에 있을 대선 그리고 나서 있는 총선.. 연달아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대비해야 될 건 당이지. 대통령실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실이 뭐 태도를 바꾸거나 메시지를 바꾸거나 이미지를 바꿔서, 전체적으로 국민들한테 다시 사랑을 받게 되면 그건 도움이 되겠죠. 당연히,
그런데 그때 가서 당이 이 모양 이꼴이면 선거 잘 치를 수 있을까요?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되는 건, 당이 바뀌어야 된다. 그리고 더 넓게는 보수진영이, 지금 더 가열차게 뭔가를 내세울 수있을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야된다. 전 이런 생각으로 우리 첫 목회가 모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그런데 원래 그 기존에 문재인 정부때까지 있었던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간 이유는, 대통령과 참모들간의 조금 더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기 위해서 기존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집무실하고, 비서관들. 비서들 행정관들 집무실 다 달랐으니까 떨어져 있기도 하고 그래서, 대통령과 참모들이 소통을 잘못하니까 나는 청와대. 구중궁궐 청와대를 나와서, 이제 용산으로 가겠다. 그게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한 일성이잖아요?
● 이재영> 예.
◎ 앵커> 그러면 용산으로 갔으면, 오히려 더 참모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해야 됐을 것이고, 그러면 참모들이 전하는 어떤 여러 가지 민심 이야기를 대통령이 더 잘 들을 수 있었을텐데, 그런데 참모들이 제대로 대통령에게 세상 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해준 건지, 아니면 대통령이 참모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은 것인지, 그런 부분도 한 번 짚어는 봐야죠.
● 이재영> 그러니까 그거는 알 수 없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 앵커> 그래도 보시기에! 옆에서 보시면 한발짝 떨어져 있으니까 용산하고, 보니까 이번 선거를 직접 뛰어봤고, 사람들이 우리 국민이 대통령이 문제다. 대통령이 이렇게 귀를 열지 않고, 들으려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 이런 이야기도 아마 들으셨을 거고. 또 대통령 참모들이 문제다. 어? 대통령에게 세상에 대해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분위기가 어떤지, 여론이 어떤지 정확하게 대통령한테 과감없이 전달을 없어야지. 도대체 대통령이 옆에서 듣기 좋은 말만 하고, 뭐 하는 거냐, 이런 이야기도 아마 국민이 하는 걸 들었을 거고, 우리 이 최고위원께서는,
● 이재영> 그렇죠. 그러면,
◎ 앵커> 그러면 누구 잘못이냐 이거죠.
● 이재영> 저는 둘 다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어떤 조직이 어떤 뭐 단체가 일이 잘못됐을 때는 책임 소재는 당연히 장이 갖는 거잖아요?
◎ 앵커> 대통령이 지는 거다?
● 이재영> 그렇죠. 그거는 어떤 조직이나 다 그래요. 민간이든, 공공기관이든, 어디가 됐건 간에,
◎ 앵커> 최고 책임자가 지건죠.
● 이재영> 최고 책임자라는 게 있으니까, CEO라는 게 왜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밑에서 그걸 잘 전달을 했을까, 용산으로 갔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참모진들간의 벽은 사라졌을 수도 있으나, 거리는 짧아졌을 수 있으나,
그 짧은 거리에 오가는 콘텐츠가 잘못된 콘텐츠면, 뭐 사실 있으나 마나 줄이나 마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 앵커> 맨날 만나서 좋은 이야기만 하면 있으나 마나죠.
● 이재영> 그러니까 그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용산에서 일을 하다가 나왔던 사람들이 했던 말. 나왔더니, 분위기가 너무 틀리네..? 내가 안에서 알고 있던 거랑은 너무 틀리네? 이 부분이 저는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거죠. 진짜 용산에 들어가서, 대통령실에 들어가서 일했던 친구들은, 낮은 직급부터 높은 직급까지 진짜 민심에 대한 이 온도를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걸 느끼는 거죠.
◎ 앵커> 사실은 저도 용산에 근무하시던 몇 몇 분들을 이제 뭐, 가끔 식사 자리나 이런 데에서 뵙고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눴는데, 윤 대통령이 자기들 말 잘 들어주고, 너무너무 괜찮대요.
우리가 뭐 바깥에서 들을 때, 굉장히 권위주의적이지 않냐, 여러 가지 비판적이고 쓴 소리가 많이 있었는데도, 그 제가 만났던 용산에 근무했던 그분들은 대통령이 참모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고, 또 여러 가지 정책을 할 때 굉장히 샤프하게, 해박한 지식으로 잘 이끌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만 있는 건 아닌데요라고 이야기를 하면, 잘 안 믿으시려고 그러더라고요.
● 이재영> 그러면 본인들 스스로 한테 침 뱉는 거 아닌가요? 내 말 잘 들어주고 내 말 했는데 잘못 인식을 밖에서 가지고 있으면, 본인들이 잘못된 이야기를,
◎ 앵커> 잘못된 정보를 줬다는 거겠죠?
● 이재영>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 되잖아요. 너무 잘 들어주고, 너무 잘 이해하는 게 사실이라고 치잖아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살아온 역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그러면 과연 본인들은 잘 했는데, 왜 이러냐는 이야기를 하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 그러면 그 참모진들한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화살을 돌릴 수 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