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민원 부서에 신규 공무원 대신 경력자를 우선 배치하고, 인사 가점·수당 지급 등의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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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 총리는 오늘(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악성 민원은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의욕을 훼손하고 공직 사회의 사기를 저하할 뿐 아니라, 정당한 민원 처리를 방해해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떨어뜨린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경기도 김포시에서 민원에 시달리던 초임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공무원 약 120만명 가운데 민원실에서 직접 민원인을 응대하거나, 인허가 등 민원 처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20여만명입니다.
정부는 국가 행정력의 낭비를 방지하고, 정당한 민원에는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대책에는 악성 민원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한 총
또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당한 공무원은 의무적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