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시작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첫 번째 키워드, X자인 거 보니 방송에서 쓰면 안되는 말이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얘기인데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우상호가 했으면 그렇게 안 그래. (박병석 의장도 마찬가지였고요.) 똑같은 X들이지. (오늘 너무 세게 얘기하시는데.) XXX들이야 진짜."
【 질문1-1 】
박 전 원장, 정치 9단에, 방송 출연도 많이 해서 이런 실수 좀처럼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기자 】
네, 8선 같은 5선이라고 할 정도로 구력이 상당한 정치인인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국회 본회의 관련 얘기인데, 김 의장이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쟁점 법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는데 안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여당과 대통령 손을 들어주는거라면서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 안 받아야 돼요."
이후 박 전 원장은 방송 중인 줄 몰랐다며 욕설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다만 해당 방송에선 발언 취지에 대해선 소신껏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한 명은 거부?".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유승민 전 의원 얘기입니다.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역할론이 꾸준히 나왔었는데요.
실제로 공천 제안이 왔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수원에 출마해서 이 수도권 선거를 한 번 이끌어주면 어떻겠느냐 이런 제안이 있었어요."
【 질문2-1 】
생각은 있었는데 누가 거부해서 못 나갔다는 거네요.
【 기자 】
우선 유 전 의원 인터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두 분 다 좋다 그러면 내가 할 생각이 있다, 그랬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일었던 윤심 논란을 언급하면서 말한건데요.
공천 잡음을 피하기 위해 의사를 물어봤는데 연락이 없었던 걸보면 적어도 한 명이 거부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상황을 비판하면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질문3 】
이번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죠.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입장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한 박찬대 의원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당내 이견은 거의 없지만 우선순위 부분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만큼 시급한 법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조국혁신당의 총선 1호 공약인 만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질문3-1 】
이와 관련해 진중권 교수도 한 마디 했네요.
【 기자 】
네, 한 유튜브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복수의 심정으로 이 법안을 밀어부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면서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만 키워줄 수 있다는 우려에 선뜻 받지 못할 거고 한 전 위원장 딸은 조민과 달리 실제 공부 잘하고 뛰어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4 】
마지막 키워드, 이재명 대표 만찬에 사람이 많이 갔나보네요.
【 기자 】
네, 지난 월요일였는데요.
이날 민주당에선 두 개의 만찬 자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서울에서 이재명 대표와 친명 성향으로 알려진 더민주혁신회의와의 만찬이었고요.
다른 하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찬이었습니다.
22대 총선 당선자와 문재인 정부 출신 현역 의원들과의 자리였는데 문 전 대통령 만찬보다 이 대표 만찬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 질문4-1 】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슨 사정이 있었나요?
【 기자 】
원래는 일정이 달랐습니다.
당초 이 대표 일정은 오찬이었는데,
영수회담 일정이 이날 오후에 잡히면서 이 대표 만찬이 미뤄졌습니다.
공교롭게 일정이 겹치면서 참석자들이 두 일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