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제로 '한동훈 책임론'을 둘러싼 여권 내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당정갈등을 초래해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과, 한 전 위원장 덕분에 개헌 저지선을 확보했다는 옹호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겁니다.
이 내용은 표선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에선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주요 원인이라는 기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 초보인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대권을 목표로 대통령실과 기싸움을 하다 총선을 그르쳤다는 겁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용산과의 소통에서 실망스러운 면이 많았다"며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당정갈등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한 전 위원장 '원톱 체제'의 한계와 당정갈등을 언급하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발 각종 악재가 패배의 근본 원인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김영우TV')
- "어떻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한테 돌을 던지고 있죠? 미래 비전 제시한들 여권발 악재가 매일 매일 터졌는데 그게 유권자 귀에 들리기나 했을까요?"
한 수도권 당선자도 "그나마 한 전 위원장의 분투로 개헌 저지선을 지켜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을 갈라치기 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누구의 책임이라고 이번 선거 결과는 단정 짓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이와 같은 참패의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
집권 여당이 총선 참패에도
국민의힘은 내일(22일) 두 번째 당선자 총회를 열고 비상 지도체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화면출처 : 유튜브 '김영우TV'